안녕하세요~보배는 거의 10년넘게 들락거렸지만~회원가입한지 1년도안된 회원입니다~
심심하기도 하고 날씨도 무지 더워서 납량특집?으로 제 실제 경험담을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음...그러니까 제가 올해 31살이니까..대충 8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네요~
저는 당시 군대를 가기 싫어서 이래저래 연기를 하고 미루면서 방위산업체..즉 특례업체를 알아보던중이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모 공장에 취업이 되었고~
신검 1급을 받았음에도 고등학교때 따놓은 자격증 덕분에 공장에서 3년 일하는 걸로 군대를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회원분들이 거의 마찬가지 시겠지만 저역시 차를 무지 좋아했습니다~
취직이라고 해야되나..ㅎㅎ아무튼 취직이 되고 한달후에 타고있던 베르나를 팔아버리고~
어짜피 3년 빼도박도 못한다는 생각에 그때 당시 20대의 로망..투스카니로 바꿔버리면서 신나게 타고다녔습니다
집도 서울이고 여자친구도 서울에 있었지만 이천에서 서울은 그리 먼 거리가 아니기에 평일에도 일끝나면 다녀오곤 했습니다
아무튼 그런생활을 하던중에~제차가 가벼운 접촉사고로 휀더를 교환해야될 상황이였습니다~
주말에 서울을 가야하는데 일끝나고 정비소로 가보니 정비사분이 당장 차를 가져갈수는 있지만 휀더도색을 못했다고..
휀더만 도색이 안된상태로 하얀색이더군요..그냥 가져갈려다가 도저히 그상태로 다닐 자신이 없더라고요ㅋ
그래서 별수없이 같이 일하는 형에게 사정을 이야기 하고 그형차를 빌려서 서울에 가게되었습니다
형차는 아반테였는데요 조수석쪽 창문에 썬팅이 자꾸 벗겨져서 재작업을 위해 썬팅지를 모두 벗겨놓은 그냥 맨유리 였습니다
아무튼 주말에 서울에서 놀다보니 새벽1시가 다되었더군요..다음날 출근을 위해 부랴부랴 이천으로 향했습니다
당시 숙소위치는 시내길을 빠져나와 왕복2차선..양쪽에는 논밖에 없는..전형적인 시골길을 10분넘게 달려야되는 곳이였습니다
평소에 그길이 밤에 안개가좀 많이끼는 편이긴 했는데..그날따라 유독 안개가 많더군요
정말 거짓말 조금 보태면 앞이 하나도 안보일 정도로요..
라이트로 비추는 차선만 보면서 간신히 20?30?키로로 천천히 운행중이였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가고있는중에 조수석이 쌔~~~한겁니다..
쌔 하다기보단 오른쪽 볼따구에 자꾸 전기가 오듯이 오싹 한거예요..
뭐지?하면서 조수석을 봤는데..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조수석 창문밖에 흰소복을 입을 여자가 차속도에 맞춰서
따라오고 있는겁니다...뛰는것도 아니고...걷는것도 아니고..뭐라고 표현해야하나...
그냥 날아오는???아무튼 조수석쪽 밖으로 붙어서 차속도에 맞춰 따라오고 있더군요..
근데 더 놀라운건..그여자..목이 없었습니다..
순간 온몸에 소름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생각해도 뭐라고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바로 노래 볼륨 최대로 키우고 앞만보고 그 안개낀길을 80키로로 달렸습니다..
간신히 숙소에 도착해서 잠을 한숨도 못자고 출근했는데요~
사람들이 왜이렇게 피곤해보이냐 다들 묻길래 어제 귀신봤다고 하니까..
웃으면서 니가 기가 허한가보다 부터 시작해서 개수작부리지마라 등등...아무튼 다들 웃어넘기더라고요ㅋ
그냥 그렇게 몇일이 지났습니다~
공장일을 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동네 아주머니들도 상당수 계십니다
하던일이 2인1조라 동네 아주머니랑 일을 하게되었는데..
동네분이시라 혹시 뭔가 있지 않을까 해서 같이 일을 하면서 아주머니한테 장난식으로 슬쩍 여쭤봤습니다
엊그제 귀신봤다고..그랬더니 아주머니가 어디서 봤냐고 물어보시데요..?
제가 귀신을본 위치가 시골가면 큰 돌로 마을이름 써놓고 어서오세요~이런거 써놓자나요~
딱 그돌을 지나는 시점에서 봤다고 말하니까 아주머니가 놀래면서..거기서 사람이 두명이 죽었다는거예요..ㅡㅡ;
딱 그위치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한명은 아가씨가 버스기다리다 차에치어 즉사했고..
또한명은 오토바이 타던 동네아저씨가 사고나서 즉사했고...
순간 또한번 소름이............
혹시나해서 나중에 같이일하는 주임님도 동네분이시기에 물어보니까 맞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날부터 밤에 잠을 못잤습니다..목없는 소복입은 여자...................
그이후로 무서워서 서울을 가도 밝을때 내려와버렸습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1년정도 지났나..?그일이 그냥 무서운 경험담 정도로 기억될 쯔음 사건이 다시 발생합니다..
당시 저에게 차를 빌려줬던형도 차를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한날은 주말에 차를 바꿔서 타자고..나 투스카니 타고싶다고ㅋㅋㅋ
아무튼 그냥 차를 바꿔타고 주말을 보내게 되었는데요..
월요일 출근을 해야하기때문에 내려와서 숙소에 있는데 새벽이 되도록 형이 안오는 거예요...
걱정이 되서 전화를 해봐도 전화도 안받고..
그렇게 잠못자고 기다리고있던중에 2시?3시?그쯤에 다 죽어가는 소리로 전화가 오는데...
사고가 났다고..미안하다고....
일단 오시라고..해서 형이 왔는데 차 상태를 보니 휠 박살나고 아무튼..그때 견적이 450이 나왔으니....
솔직히 저도 차를 아끼는 성격이라 형이지만 뭐라고 안할수가 없더군요..
왜 사고났냐고 술먹었냐고..근데 안마셨고...자기도 모르겠데요..왜 사고가 난지 모르겠다는거예요..
과속을 한것도 아니고..도저히 사고난 이유를 모르겠다는거예요...그러면서 하는말이 내가..뭐에 홀렸나??????이러더라고요..
다음날 날이 밝는데로 바로 사고난곳으로 가봤는데...
다시한번 소름이 돋았습니다...사고난곳이 제가 1년전에 귀신을본 딱 그장소 였습니다..
앞에 설명한 동네이름 써있는 큰돌밑에 화단같은게 있는데 거길 그대로 박아버렸더군요..
근데 한가지 이상한점이 타이어자국이 저~~~쪽 멀리서부터 있는거예요..
보통 타이어 자국이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생기자나요...
형은 죽어도 과속안했다그러고...나는 그럼 이 타이어 자국은 뭐냐고 따지고..환장할 노릇이였습니다..
그때 옆에서 경찰분이 사고현장을 둘러보시고 계셨는데..자꾸 희안하다는 얼굴을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이상하네...여기서 또 사고가 났네..이러시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여기서 또 무슨사고가 났었어요?물어보니까
경찰분 하시는 말이....제차 사고낸 형이 사고나고 몇시간 지나지 않아서 바로또 소나타가 똑같은 위치를 때려박았다고 하더라고요...
알고보니 타이어 자국이 제차가 아닌 다음에 사고난 소나타가 낸 자국이라고 하더라고요...
순간..또 소름돋고...
그길이 급커브는 절대 아니고 약간 커브길이였지만...시속 80이상으로도 무난히 지날수있는 도로였습니다
생각해보니..그곳에 취직하고 얼마 안되었을때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담배하나피면서 보면...
그길옆 논에 사고가 났는데 차가 꼬꾸라져있던걸 몇번 본 기억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뭐야 사고났네...?이러고 넘겼지만..
제가 경험을 해보니..이길이 보통길은 아닌가보다 라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3년이지나고 공장을 탈출?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아직도 그일이 가끔 생각이 납니다
지금도 나올까??라는 생각에 몇해전 일부러 새벽에 한번 다시 그길을 지나가 봤는데요~
그때 기억에..혹시나 해서 조수석도 보고 룸미러를 처다보니 룸미러에 까만 물체가 휙휙 지나가는건 봤지만...
그때 목없는 소복녀가 너무 강해서 그닥 무섭다는 느낌도 없더군요..ㅋㅋ
지금도 가끔씩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얘기를 하면 에이~~잘못본거겠지 하는데..
저는 확실히 봤습니다..더군다나 그때 타고있던차가 조수석 썬팅지가 다 벗겨져있던 상태라 더욱더 생생합니다...
말나온김에 조만간 다시 한번 가봐야겠네요~
좀더 그럴싸하게 쓰고싶었는데~말주변이 없어서 제가 당시에 느꼈던 긴장감이나 공포감이 덜표현된거 같네요~
날더운데 다들 몸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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