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BMW 320d x drive 차주입니다. 

몇 년 째 차 안에서 나는 냄새로 차를 탈때마다 고역을 치뤘습니다.

냉난방 작동 여부와 상관없이 차 문을 열기만 하면 벌써 심한 먼지 냄새가 풍겨왔고, 차가 달릴 때면 냄새가 더 심해졌습니다. 

냄새를 없애려고 필터를 교체해보기도 하고 1년 전에는 점검 비용을 내면서 까지 서초 서비스센터에 같은 문제로 점검을 요청했습니다.

종합 점검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는 확인을 받았습니다. 원인을 찾지 못해 여전히 답답하긴 했지만 차에 아무 이상은 없다고 하니 큰 문제느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냄새를 참고 지냈습니다.  

더 이상 차를 못 타겠다 싶을 정도로 냄새가 너무 심하고, 운전을 한 시간 이상 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서 최근 이사한 지역의 다른 서비스센터에 다시 점검을 맡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냄새의 원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배기가스가 실내로 유출되고 있었다더군요. 

터보차저라는 부품으로 인한 문제였다고 하네요. 

지난 몇 년 동안 차 안으로 유출되는 배기가스를 그대로 마시고 다녔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속상하고 억울합니다.

저는 관악기 연주자입니다. 

레슨을 다니느라 매일 몇 시간씩 차를 몰고 다녔는데 그 몇 시간 내내 배기가스를 그대로 마시고 다녔을 생각을 하니 너무 속상하고 억울합니다. 

몸, 특히 폐가 중요한 자산의 일부인데, 폐는 괜찮을지 걱정됩니다. 

2년 전부터 두통과 이명현상이 너무 심해져 병원에 각종 검사를 받으러 다니면서도 원인을 찾지 못했는데, 이 모든게 다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어 화가 나기도 하고요.

서비스센터 측에서는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게 없다고 하네요.

이런 경우에는 그냥 이렇게 넘어갈 수밖에 없는건가요? 

이렇게 무책임한 태도에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모든 피해와 비용(부품 교체 비용 포함)을 고스란히 소비자가 부담해야하는지, 자동차 제조업체는 그렇다 하더라도 점검 과정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던 서비스 센터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건지...

유사한 일을 겪으신 분은 없으신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 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