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쿼녹스의 저조한 국내 판매량 이야기만 나오면 꼭 하는 이야기가 있죠.
"이쿼녹스는 미국에서 매우 많이 팔리기 때문에 국내시장 굳이 신경쓸 필요가 없다"
근데 과연 이쿼녹스는 미국 판매량이 많기 때문에 한국시장 같은 곳은 아쉬울 게 없을까요?
미국만 보면 이쿼녹스 판매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로 확장하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지난해 이쿼녹스의 경쟁모델인 투싼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57만 1054대로 13위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플랫폼인 스포티지는 48만2623대로 18위를 기록했구요.
반면 이쿼녹스는 44만2162대로 27위를 기록했습니다. 투싼과는 약 13만대 차이네요.
http://www.encarmagazine.com/theme/special/view/112735
이런데도 국내시장은 아쉬울 게 없다고 할 수 있습니까.
제조사들은 항상 차 1대가 아쉬운데 어떻게 국내에서 홍보도 다 하면서 야심차게 내놓은 차를 두고
아쉬울게 없다고 하는지요.
이런 이야기는 그냥 정신승리로 밖에 안보입니다. 한국시장에서 이쿼녹스는 GM의 철저한 전략실패입니다.
같은 등급
본토에서도..쏘나타보다 큭큭
월 5천대 가량 말리부가 더 팔립니다.. 그리고 가격차이는 말리부가 1만달라 정도 더 비싸구요
전세계 판매량은 소나타가 말리부의 40% 정도 수준입니다....
북미에서 제일 잘팔리는 현대의 세단은 엘란트라죠..
그리고 MRSP 기준은 그럴텐데, GM이 대당 평균 인센티브는 1000달러 이상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세계 쏘나타 판매량이 말리부의 40%수준은 어디 나오나요?
말리부가 미국 말고 어디서 그렇게 팔리는지 궁금합니다.
무슨 말리부랑 쏘나타랑 1만불 차이가 납니까? 당장에 캠리만해도 쏘나타랑 가격차이가 그닥 없는데.
말리부가 1만불 비싸다고 칩시다. 근데 도로에 보이는건 캠리나 쏘나타가 더 많이 보이는데 1만불 싼차들보다 못하다는 뜻이기도 하겠군요.
그래서 안팔리니 플릿으로 물량 채우고. ㅋ
분기 판매량만 만대 차이나는데요..
근데 요즘 지엠의 행보를 보면 여기저기 공장 짓고 직원 뽑고 사무실 둬서 생기는 관리의 어러움이나 벅찰 정도로 다양한 시장의 환경에 대응해가면서 규모를 키우기 보다는 북미 안마당이라던지 특정 시장에만 전념하는 것으로 시장을 축소시켜 보다 적은 차를 찍어내며 시장의 변화에 즉각 대응 가능한 규모를 추구하는 것 같더군요.
아울러 브랜드가 여러개다 보니 늘 그래왔듯 GMC 터레인 같은 형제차 수익을 합산하여 이에 만족하는 경향도 짙구요
유럽, 그리고 신흥시장처럼 큰 시장이 있는데도 중국 미국만 집중한다는 건 그만큼 기업이 어렵다는 이야기겠죠.
하지만 그렇다면 더더욱 국내 런칭은 뒤로 미루던가 아님 국내생산을 하던가 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허리띠 졸라매는데 굳이 국내 마케팅 돈 써가며 런칭하는 이유를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안팔려도 되는 장사꾼이 어딨겠어요
국내gm직원들이 바보가 아닐텐데..본사가 국내판매에 관심이 없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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