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중순 즈음 38,500km 정도에 인수 후 지금까지 10,000km 정도 운행한 느낌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6단 수동, 7인치 네비, 선루프
1. 수동 변속기 차량
일단 제 차량은 수동 변속기 차량입니다. 구매 전에 7단 DCT 특유의 초반 꿀렁임 때문에 수동을 산 이유와
수동변속에 대한 로망도 있었거니와 특유의 손맛을 잊지 못해서
주변 지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바로 지름신을 강행했었습니다.
제가 업무용으로 운용하고 있는 디젤 차량의 경우 초반 토크가 높아 클러치에 대한 민감도가 낮았지만
가솔린 수동 차량은 경험이 하나도 없었고 디젤 차량에 비해 민감하다고 하여
출고 후 몇 일 동안은 클러치 감각을 익힌다고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계속 주행하니 클러치 답력의 느낌의 정도고 느껴지고 어느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주행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또 수동 변속의 장점이 컴퓨터의 제어가 아닌 제 자의에 의해서 변속을 하기 때문에 가속or 감속 상황에서의 기어변속을 자유롭게 할 수가 있고
응답성과 직결성도 좋아서 순간 가속력도 굼뜨지않고 시원시원합니다.
기어비를 말씀드리자면 1.2.단 짧고 3.4단 적당히 5.6단 널널 합니다.
6000rpm까지 가속후 변속시
짧게 짧게 보통 보통 천천 히천천히 해야 알피엠이 딱딱 맞습니다.(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고속도로 주행 중 6단 110km/h 항속 주행 시 2500rpm 정도입니다.
게시판 글들을 살펴보면 수동차량은 데일리로 부적합하다고들 하시는데 물론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특히, 서울 올림픽대로나 도심, 외곽도로 등등 출퇴근 시간 때 정말 지옥이죠.
실제로 경험을 몇 번 해보니 확실히 오토가 그리울 때가 있긴 있었습니다만
오토와 수동 둘 다 그 나름의 매력이 있으나 이 차량 덕분에 수동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서 추후에 차량을 출고할 때도 수동으로 출고할 생각입니다.
2. 주행성능
제원상으로는 마력 204(ps/rpm), 최대토크 27.0/1,500~4,500(kg.m/rpm),
수동차량이라 7단 DCT차량보다 공차중량이 40kg정도 차이가 납니다.
일상주행에서는 부족함이 없이 경쾌하게 나가줘서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승차감 쪽은 아무래도 차 급이란게 존재하는지라 노면소음과 풍절음은 어느 정도 들어오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엄청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튜익스가 들어가지 않은 순정 서스팬션인데 노멀 아반떼에 비해서 단단하면서 쫀뜩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운전석에서는 적당히 단단한 느낌인데 지인들이 뒷 자리에 착석해서 주행해보면 많이 딱딱하다고들 여럿 그러시더군요.
3. 연비
솔직히 연비를 바라고 구매를 했으면 아반떼 스마트 스트림이나 디젤을 선택을 했을겁니다.
하지만 연비를 포기하면서 왜 스포츠를 구매했느냐.
솔직히 젊을 때 한 번 푸락셀 쳐봐야 되지 않겠습니까?ㅋㅋ(물론 실제로 치다간 골로 갑니다)
지금까지 주행하면서 대표적으로
출퇴근 왕복 25km(시내 90/고속10) 연비 10.0km/L
인천-경산 왕복 약 650km(시내10/고속90) 연비 13.9km/L
인천-충주 왕복 약 300km(시내10/고속90) 연비 13,6km/L
(아주 가끔씩 즐기는데 왠만해선 정속주행합니다
트립상으로는 고속이 17~20정도 나오는데 실제 계산해보면 근사치에도 못 미치더군요)
대표적으로 이 정도로 나옵니다.
솔직히 구매 하기 전 두자리 수를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하이브라드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1.6터보에 6단 수동 변속차량에 이 정도면 예상 외로 연비가 준수하게 나오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4. 디자인
개인적으로 기교를 더 부렸다간 큰일 날 것 같은..=삼각스(부려도 너무 부렸죠;;)
완성도가 높은 디자인이라고 생각되는 차량입니다.
일반 아반떼 AD와는 차별화된 프론트,리어 범퍼와 스커트, 튜익스 스포일러(옵션) 들이 조화가 너무 잘 되어서 뿅(?)가서 산 것도 있습니다.
*DRL 형상 +헤드램프
솔직히 이 차이는 차주 밖에 모를겁니다.ㅋㅋ
노말(좌) 헤드램프 / 스포츠(우) 헤드램프
노말(좌)는 헤드램프에 L자로 위치하지만 스포츠(우)의 경우 범퍼 인터테이크 홀 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램프 계열도 크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다릅니다(솔직히 차주만 압니...)
*테일램프
스포츠(좌)/ 노말(우) 테일램프
노말의 경우에는 무옵션인 경우 전구다마 옵션이 추가된 경우에는 ㅁ자 형상의 면발광과 LED
스포츠의 경우에는 옵션 상관없이 기본으로 ㄷ자 형상의 면발광과 LED가 들어갑니다.
확실히 ㄷ자 테일램프는 완성도가 높게 느껴지는 부분 중 하나라고 느껴집니다.
순정 배기도 벨N에 비해서는 부족하나 고먐미들의 골골송과 비슷하게 심심치 않게 울려줍니다.
5. 실내
일반 아반떼하고 차이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5-1) D컷 핸들
- 노말 아반떼하고는 다르게 D컷 형상의 핸들이 들어갑니다. (비어만 형님이 이걸 그렇게 싫어하신다고..;;)
핸들 일부분에는 펀칭이 들어가 있어서 촉감적으로도 괜찮게 느껴지고
기본적인 베이스도 3스포크 형식이라 전반적으로 그립감도 무난합니다.
수동차량이라 크루즈 버튼은 별도로 없지만 모비스에서 부품만 바꿔끼면 크루즈 활성화가 되어서 나중에 Diy 준비중입니다
(모비스의 짭쪼름한 맛에 현대 탑니다)
5-2) 시트
모양만 흉내낸 버킷시트 인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코너링이나 주행 때 감싸주는 체감이 들었습니다(아.. 이게 어머니의 품...)
네 개소립니다
스포츠 모델에 맞게 레드 스티치와 레드 포인트를 준 모습이 보입니다. (특이하게 안전벨트도 레드 포인트 입니다.)
익스트림 셀렉션 트림으로 가면 올 레트 시트가 있으나 수동 모델이다보니 선택권 조차 없습니다.
역시 수동엔 옵션이 빈약합니다(tlqkf)
5-3)각종 편의 장비들
풀 오토 에어컨?
통풍시트?
네, 그 딴 거 1도 없습니다.
변속기만 수동이면 좋겠지만 현대 이 tlqkf 놈들은 편의 장비도 다 수동입니다.
수동 에어컨, 통풍시트 X, 오토윈도우(하향만 O)
옵션으로도 선택을 못 하게 만들어 놔서 이건 뭐 수동 타면 다 포기해라 할 정도..
윈도우 버튼이 닭다리가 아닌게 어딥니까.. 운전재미를 주니 이 정도는 감수 해야하겠..ㅠㅠ
6. 끝으로
국내에서 준중형 세단으로 부담없이 몰 수 있는 200마력 6단 수동.
비록 다른 차량들에 비해서 옵션 부분에서도 빈약하고 차량 급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단점보다는 메리트가 많은 차량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siasia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디자인 최고, 가성비 최고인 듯.
연비는 7단dct가 조금 더 잘 나오는듯 하네여~~
저렇게 사진으로 딱 보기좋게 비교해주는 포스팅이 별로 없더라구요..
ㅊㅊ박고갑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치 폭스바겐 골프 타는 사람이나 미니 컨버터블 타는 사람이랄까요? 다른 차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수동차는 꿈도 못 꿈...
XD의 패스트백 디자인 같은 버젼이랄까요
막 밟았다고 해도 ㅎㄷㄷ
워낙 시내 주행 구간이 마의 구간인지라.
수고하셨어요!
이제 24입니다
스포츠고 뭐고 그냥 아방이는 아방이
프라이드 1.6 수동도 업다운 원터치 오토윈도우인데 원가 절감 너무 심하네요...아스 수동 함 타볼까 욕심이 조금은
생겼는데 싹 사라졌습니다 아반떼 일반 모델 가솔린/디젤/가스 수동이야 깡통 트림이니 그러려니 했는데...
준형승용차에요
쏘고다니다 뒤집어 집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
확실히 운전이 번거롭긴해도 수동만의 메리트는 있습니다..
딴건 몰라도 수동이 내가 원하는대로 차를 컨트롤할수 있고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오토보다 순발력있게 주행이 가능하죠..
결혼안하고 혼자였다면 벨엔 타고있을듯해요..ㅎㅎ
와이엪 가스차타다가 집사람 임신해서 길게보고 어울리지도 않는 쏘렌토 덜컥사고...
아버지가 가지고 계시던 모닝...협착증 수술하시고 운전이 힘들다 하셔서 제가 타고 출퇴근 하는데...쏘렌토 사자마자 모닝만 주구징창 타고다니니 쏘렌토 적응안되서 죽갔네요..
개인적으로 노멀이 더 멋지네요
아스는 진짜 물건인듯
역대급 아방이 맞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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