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전문가들은 쉽게 말하지 않는다. 시장에는 많은 자동차가 있고, 여기서 나오는 문제의 원인 또한 다양하기 때문이다. 반면 매체들은 이런 전문가들의 의견은 외면한다. 그들 매체가 원하는 것은 다양한 변수에 의한 가능성이 아닌, 자극적인 인터뷰다. 다양한 검토를 해봐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 따위보다, 앞뒤 다 자르고 이 문제가 심각하다며 몰아가는 답변을 해주는 그럴싸한 타이틀을 가진 사람들을 선호한다.
가짜 뉴스가 수없이 나도는 세상이다. 이번 사고의 피해자가 현대차를 대상으로 수억 원, 그리고 최근 발표된 최고급 SUV를 보상으로 내놓으라고 말했다는 소문도 돈다. 사실이야 그렇지 않겠지만 그것이 사실이라 가정하고 현대차가 그 조건을 수용한다면, 기자는 내일 당장 현대차를 계약할 것이다.
정상 주행 범위를 넘어선 영역에 대한 예방 조치는 제조사 의지에 따른 문제다. 하지만 정상 주행 범위를 넘어서 발생된 현상에 대한 것조차 제조사가 떠안아야 한다면? 기자 일보다 문제를 만들어 제조사를 겁박하는 것이 월등히 생산적이다. 적어도 올 한해 동안 수십억 원은 거뜬히 벌 수 있다.
누군가는 현대차 편을 든다며 '기레기' 운운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의 바이럴에 의해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것 역시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다. 반 현대, 친 지엠이라는 것도 그들이 만들어준 선물(이미지)이다. 덕분에 현대기차아의 문제를 지적할 때, GM 차를 칭찬할 때 눈치를 봐야 한다. 누구보다 그들의 여론 몰이에 반감을 가진 사람 중 하나라는 얘기다. 하지만 기자의 일이란 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또한 쌓인 노하우에 근거를 두고 올바른 정보를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일이다.
반면, 명장이라는 건 자동차 정비사 중 최고수준을 지칭하는 건데, 물론 정비사도 전문가이지만 자동차 시장과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내는건 신빙성이 크게 높진 않다고 봅니다
반면, 명장이라는 건 자동차 정비사 중 최고수준을 지칭하는 건데, 물론 정비사도 전문가이지만 자동차 시장과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내는건 신빙성이 크게 높진 않다고 봅니다
본인이 잘못한걸 빽한건데 일이 이만큼 이슈화됐으니.
예전부터 김기태PD는 '옵션만 찾고 기본기는 무시하는 수준낮은 소비자'를 깔보는 시선이었으니
'기본조차 안된' 운전자 편을 들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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