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에 텐트캠을 하다가 이제 한 두어달 카라반 캠을 하고 있는 초보 알비어의 입장에서 한 번 이야기 해봅니다
그냥 주관적인 비교로 장단점을 각각 두 개씩 뽑아 봤으니 재미로 한 번 읽어주세요 ^^
텐트캠
단점
1. 짐 ! 짐!! 짐!!!
- 하계캠은 그나마 낫다지만 혹서기에는 캠을 안 가기에 언제나 짐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고층에 살다보니 이걸 엘리베이터로 운반하려면 서너번은 왔다갔다 해야합니다
낮에 하면 욕먹겠죠 ㅎ 그래서 항상 가기 전날 12시 넘어 야밤에 왔다갔다하면서 실어줍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아내의 재치로 메탈렉으로 짐수레를 만들어 운반을 하니 한결 나아지기는 했습니다
저렇게 전실에 보관해놨다가 갈 때 그대로 끌고 나와서 차에 실고, 끝나고 집에 와서 끌고 내려와서 그대로 실어서 전실에 보관하면 끝~
그래도 힘든건 힘든겁니다 ㅎ
2. 비오는 날 철수
우중캠은 정말 운치 있고 좋지만...
철수하는 날 비가 온다면 ㅜㅜ
텐트는 제때 안 말려주면 곰팡이가 생기니 이걸 일일이 말려 주는 것도 일이죠
장점
1. 갈 수 있는 캠장이 좀 더 많다
카라반 진입이 안 되는 경치 좋고 목 좋은 캠장들이 종종 있는데 여기는 텐트 아니면 갈 수가 없어요
요즘 오캠장 사이트 예약이 쉬운건 아니지만 그래도 카라반보다는 선택의 폭이 좀 더 넓지요
2. 감성! 감성!! 감성!!!
캠핑의 감성은 텐트캠이 확실히 더 낫지 않나 싶어요
이것 때문에 텐트캠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아주 살짝 들기도 해요
카라반은 뭔가 조금 단절된 느낌이라면 텐트는 좀 더 열린 느낌이랄까?
카라반캠을 하면서 불멍을 해도 텐트캠일 때의 그 맛이 잘 안나는 거 같아요
코튼볼을 달아도 이상하게 텐트 때의 그 감성이 카라반에서는 잘 안 느껴지네요
카라반캠
단점
1. 비싸! 비싸!!! 비싸!!!
이건 뭐 다 비싸요 ㅎㅎㅎ
물론 직구로 아마존으로 알리로 다양한 방법으로 좀 더 저렴하게 구하기도 하지만 좀 굵직한 것은 기본 몇 십만원에서 백 단위는 가야 살 수 있으니 ㄷㄷㄷ
견인시 기름도 많이 먹지요(비견인시보다 1.5배이상은 먹네요 ㅜㅜ) 텐트캠에 비해 사야 할 것도 많지요
통행료도 더 나와요, 캠장비도 카라반이라고 더 달래요
외부 주차하니 주차비도 솔찮이 나가요 ㅜㅜ
잔고가 나날이 말라가요
제 성격이 수치에 상당히 민감한 이상야리한 성격입니다
현재는 물이 제일 많이 신경 쓰입니다
물이 얼마나 있지? 오수통은 지금 비워야 할까?
지금은 오캠장 위주로 다녀서 그나마 낫지 만약 본격적으로 노지를 다닌다면 전기 걱정에 밤잠을 못 이룰 수도 있을거 같아요 ㅋㅋ
더불어 똥통에 물은 얼마나 있지? 비워야 할 타이밍인가?
배터리는? 태양광 충전 잘 되고 있겠지?
가스는? 혹시 잘 때 떨어질지 모르니 그냥 새 통으로 바꿔 놓고 잘까? 등등
잠자리가 편합니다
바닥생활하다 침대로 올라오니 캠장에서의 다음날의 컨디션 상태가 달라집니다
아이들이 편하게 자는 모습을 보면 아~ 잘 샀구나 싶어요
텐트를 아무리 잘 꾸며도 바닥은 바닥이구나 싶은데, 역시 침대는 다르구나 하고 느껴지네요
사람은 잠을 잘 자야합니다 ㅎㅎ
2. 편하다고요!
한밤중에 목이 말라 일어 났을 때 냉장고가 가까이 있다는 것이 편합니다
한반중에 화장실을 가고 싶어 깼는데 화장실이 가까이 있어서 편합니다
이빨 닦으러 가야하는데 세면대가 밖에 안나가도 되서 편합니다
세수, 머리 감기, 샤워를 해야하는데 굳이 안나가도 편합니다
제가 카라반 사고 제일 좋은 것
1순위가 이빨 닦으러 안나가도 된다 것
2순위가 자다 깼을 때 볼일 보러 안나가도 된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어우 너무 좋네요 ㅎㅎ
텐트는 감성
카라반은 편리함
이라고 급하게 결론을 내봅니다 ^^
추천드립니다!
세상 제일 편함.
월주차비 + 바퀴 6개로 이동시 통행료 부담 ㅠ
결국엔 루프백으로 ㅠ
근데 카라반 견인하고 경사로 오르막 멈췄다 출발할땐 긴장되지 않나요? ;
되레 내리막이 더 많이 신경쓰여요 내리막은 상당히 주의하면서 속도 낮춰서 내려와야해요
나름 할만합니다
냄새도 안나요
린스냄새 나요
캠핑은 가족끼리 즐길수 있는 최고의 취미인거 같아요. ㅎㅎ
전 뷰 좋고 사람 없는곳만 찾아다녀서 카라반은 엄두도 안나네요.
전 카라반까지는 무리고
카니발 사서 복층 만들어 스텔스 캠핑 하고 싶은데
그것도 돈이.....ㅎㅎㅎ
요즘 이동식 변기도 많이 저렴해졌더라구요
전 뒤에 달고다니는게 성격상 무리라서~ ㅠ
항시 운전조심하시고 안전캠 하세요
늘 행복한 카라반캠 즐기세요^^
카라반의 제일 큰 단점은...
도심에 사는 사람들은 카라반 보관도 큰 문제임
맥스크루즈+카라반+행복한가정
캠핑의 끝은 결국 한적한 외곽의 단독주택이다!!!!
(물론 100% 제 개취이고, 다른 분들 취향도 존중합니다.)
짐이 너무 많다는거와 주차장에서 하는 캠핑들..
편리하고 다양한 용품들이 많아진건 이해하지만... 그리고 차 옆에 세워두고 캠핑하는건 좀...
짐을 최소화해서 다녀보시길...
틀딱에게겐 사이다가 체고지
전 글램핑만 다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캠핑 귀찮음...ㅋㅋㅋㅋ
친구랑 같이가서 전 글램핑잡았는디.. 글램핑안에 티비도 있고 에어컨도 있고...샤워실도 있고...
완전 부러워하더니...저녁에 불멍하면서 하는말..나 장비다 팔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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