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12월에 차량 리콜 소식을 받고 기아 오토큐에 예약 후 리콜 받으러 갔습니다.

직원 안내에 따라 주차장으로 이동 중 길 앞의 화물차가 후진을 하다가 재차 범퍼를 깨뜨렸네요. (경적을 그렇게나 울렸는데...)

그런데, 서비스센터에서 범퍼 수리까지 한 달 이상 대기해야 한다고 하네요. 보험사에 연락하니 렌트는 최대 25일이니 잘 생각하라고 이야기하고 그 뒤에는 자비부담이라고 하네요.

결론은 보험사, 서비스센터 양측의 이야기는 부서진 채로 부품 올 때까지 타라고 하는 소리네요.

그런데 인터넷 찾아보니 이 문제가 원래 심각하네요.

- [제보K] 차량용 반도체 숨통 트였다?…“AS용 부품 수급은 하세월”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298441&ref=A

차량이 생계수단인 분들이나 두 달 이상 차를 운행 못하시는 분들이나....

- 알고보니 "수입차급 수리기간"이었다는 현대차의 뒤통수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0588764&memberNo=40864363&vType=VERTICAL

이런 이유로 차량 부품 수급에 문제가 생겼다는 글이나...

현대, 기아차 차량 카페에 조금만 검색해도 부품 문제로 차량 운행에 지장이 있다는 글들이 넘쳐나고 “신차 물량이나 수출용 물량에 부품을 몰아줘서 기존 고객은 찬밥이다“라는 글들이 넘쳐나네요.

부품 문제에 대해 고객센터에 전화해 봤습니다....

기아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첫 통화

“주문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확인해 보겠다. 주문이 제대로 들어갔으면 고객님과 통화할 필요가 없으니 전화 따로 하지 않을 테니 부품 수급 될 때까지 기다려라~”

두 번째 통화

신차는 출고되고 있지 않냐고 물으니 “신차는 현대모비스는 모르니 답변드릴 수 없다. 해당 부서에 고객님 이야기 전달하고 전화 갈 수 있게 하겠다”

세 번째 통화

전화 준다고 했는데 왜 없냐고 하자. “담당 부서에 전달은 했는데 담당 부서에서 통화가 안 간 것 같다. 아직도 부품수급에 대해서는 답변드릴 게 없다.”

차량의 부품은 안전과 직결된 부분이고 생계와 연관된 분들도 많지 않나요? 요즘 전자제품도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으니 그냥 기다려라...라고 말하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차량은 전자제품보다 비싸고 부품이 많아서?? 아니면 국산차는 사실상 독과점이라서?? 이건 전 세계적 문제라서???그래도 뭔가 대책을 세워서 고객들에게 납득되게 양해를 구하거나 설명을 해주거나 최소한 차량 구매 시 상황을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한 분이라도 더 현대기아차 부품수급 문제가 심각하고, 이 문제가 당연히 고객이 떠안아야 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 써봤습니다.

저는 주차할 때마다 고장으로 울려 되는 범퍼 센서 경고음이 싫어서라도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볼 생각입니다.

앞으로 국산차가 더 발전하고 책임감 있게 당장의 이익보다는 고객입장에서 생각하는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