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으로 보충역 받고
21년8월에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하면서 복무 시작하다
소집해제 5개월 남기고 훈련소 다녀왔습니다.
보충역은 4주에서 3주 교육으로 바껴서 3주 동안 논산 훈련소에 있다 왔네요.
코로나 때문에 1주는 동화(격리) 기간이라고 생활관 밖을 못 나갑니다.
대소변은 자유롭게 가능한데 양치질, 샤워는 분대장들 통제하에 가능합니다.
1주 동화기간 때는 비대면으로 책이나 문제풀이로 학습(?)을 진행 합니다.
2주차엔 가장 먼저 화생방 훈련을 시작으로 연습용 수류탄, 영점 사격(3발, 3발, 4발)을 하고 2주차 마지막에 각개전투
3주차엔 행군을 마지막으로 훈련이 끝납니다.
담배 못 파는 것 보다 3주동안 핸드폰 없이 지내려니 그게 가장 힘들었네요.
보충역들이 받는 훈련이라 애초에 현역들이 받는 훈련이나 분대장, 소대장들이 정신교육 그리고 통제 하는 게 완전 달라서 훈련은 힘들지 않았지만 운동부족이라 군장매고 훈련장 까지 걸어가는 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3주 짧은 시간 동안 느낀건 그간 친구들 군대 다녀오면서 별거 아니게 생각했는데 훈련소에 있는 기간병, 간부들이 고생하는 거 보니 생각이 싹 바뀌는 계기가 됐네요.
아냐~ 나도 남자잖아 남들처럼 견딜수 있을거야
너무 슬프게 울지는 마 내가 괜히 미안하잖아
이제 한동안 못보겠지만 내 생각이 날 때 가끔 면회나 와줘
첫 휴가때는 짧은 머리에 난 아마도 쑥스럽겠지
날 기다리진 마
네게 부담주긴 싫어
좋은 사람 만날 기회를 나 때문에 피하지는 마
하지만 그래도 니가 나를 못 잊어
아무것도 없이 새로 시작할 날 허락한다면
그땐 너와 결혼을 하고 싶어...
성격이 과묵해서 별 티는 안내지만
살면서 이렇게 오랜기간 집을 떠나서 생활 한다는거 자체가 힘든일이죠.
얼마전부터 100부터 카운트 다운 하면서 집에 올날만 손꼽는중입니다.
여튼 고생 하셨으니 몇일은 푹 쉬시고 ^^
축하드립니다
나는 키위다님 그럼 20대 시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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