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일차. 또 일찍 숙소를 나섭니다.
매일 6시에 일어나니 이젠 피곤하다기보단 개운한 느낌마저 듭니다.
제가 이용했던 호텔이 있는 곳은 애리조나 주 페이지라는 시골 동네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광활한 자연경관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시골 동네지만 무려 공항(!)도 있는 있을 거 다 있는 동네...
앤텔롭 캐니언 가시는 분들은 아마 여기서 숙박하셨던 분들 계셨을 듯 합니다.
끝도 없이 펼쳐진 사막 도로를 하염없이 달립니다.
파란 하늘이 참 예쁘네요.
앤텔롭 캐니언 입구
여기서부터는 15인승 밴으로 갈아타고 깊은 곳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이곳에는 아메리카 최대의 원주민 부족인 나바호족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부족 전체 인구 약 40만 명)
원주민이라고 해서 생활도 원시적이고 뭐 그런 거 절대 아닙니다. 이 사람들도 현대인들과 동일한 문명을 향유하며 살고, 생활 양식도 다를 바 전혀 없습니다.
은근히 무서운 분위기를 풍기는 안내판. 여기 마음대로 들어갔다가 뭔일 생기면 니책임 ㅇㅇ
차 타고 안쪽으로 들어가는 중...
차에서 내리면 무슨 지하주차장 골뱅이 코스 들어가는 것마냥 아래로 아래로 빙글빙글 내려갑니다. 은근히 신기합니다.
뒤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암석으로 이루어진 골짜기 사이를 통과하는 코스가 나옵니다. 우리가 아는 그 모습의 앤텔롭은 더 안으로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입구에 도달하면 현지 가이드분이 간단한 안내를 해주십니다. 카메라 세팅을 어떻게 해야 최적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십니다 ㅋㅋㅋ
(혹시 몰라 얼굴은 가렸습니다)
와...겁나 신기합니다.
이게 인터넷에서 떠도는 사진들이 보정빨이 아니었군요 ㅋㅋㅋㅋㅋ 대단하네요
왠지 모르게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사진
왠지 모르게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사진(2)
하트 바위로 유명한 벽
" 역사적인 문구가 새겨져 있음. 건들지 말 것 "
1918년 새겨진 글귀가 현재도 아주 말끔히 보존되고 있었습니다.
다 보고 이동하는 중에 야생마 무리 발견. 진정한 머스탱이군요 ㅋㅋ
다음 코스는 그랜드 캐니언 경비행기 투어입니다. 상술했듯 페이지에는 작은 공항이 있어서 여기에서 비행기 및 헬기 투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이 우리가 탈 비행기. 테일넘버로 검색해보니 나이 꽤나 드신 양반이군요 ㄷㄷ
주기장에는 새삥 기준 700억이 넘는 전용기가 뙇 ㄷㄷㄷ 부자들의 전용기를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팁은 받아 들여진다.
나이를 잊어먹은 듯이 힘차게 이륙하는 노장 비행기 형님
여기에도 큰 댐이 있네요. 이름을 까먹었;;;;;
하늘에서 보는 그랜드캐니언의 위엄은 대단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정도는 극히 일부라는 것.
실제 길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 정도가 나온다고 합니다 ㄷㄷ
페이지 마을 전경.
이렇게 보니 은근 큰것같기도?
미국의 흔한 자동차 문화.
전반적으로 대부분 세월의 흔적이 진하게 묻어나고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점점 길어져서 그랜드 캐니언 사우스림 방문기는 다음 편으로 넘기겠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셔요 ^^
전 생판 못가본 곳
즐거운 여행 되세요~!!
근처 서브웨이에서 저녁먹었던게 기억나네요 ㅎㅎ
엔텝롭 정말 멋진 곳 ㅎㅎ
자주 올려주세요
잘 보았습니다 추천~!!
저하고 같이 비행 배우던 (나이는 훨씬 어리지만 선배였던) 제 친구가 작년 초까지 파일럿으로 근무 했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종종 방문해서 저한테 한국어 인사, 안내 물어보고 받아 적어 갔던 기억이 있네요.
비행기 사진과 테일넘버 보니까 제 친구가 몰던 기종 맞는듯 합니다.
'팁은 받아들여진다' 저거도 바꾸려고 저한테 물어본거였는데 못바꾸고 퇴사 했나보네요. ㅎㅎ
사진에 보이는 댐음 파월댐인듯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파월 호수가 정말 좋았는데...
그리고 비행기 투어 저도 해봤는데 거기 근처 투어하는거라 그랜드캐년은 아니에요....ㅎㅎㅎ 레이크 파월 주변, 홀슈밴드 그주변 투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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