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그랜드캐니언 가는 길에 들린 또 다른 명소, 홀스슈 밴드입니다.
이야 웅장합니다. 책이나 인터넷에서만 보던건데 실물로 마주하니 감개무량하군요
근데 펜스가 없는 곳도 있어서 잘못하다간 추락사고 나기 십상이더라구요 ㄷㄷ미국의 국립공원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기에 관광지 개발을 많이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하늘이 참 멋지네요. 한국에선 희귀한 날씨죠.
주차장에 있던 혼다 클래리티.
미국 여행하면서 의외로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텔루라이드.
개인적으로 팰리보다 훨씬 예쁘다고 생각합니다.(미국에서 봐서 그런가?)
또 끝도 없이 길게 펼쳐진 도로를 하염없이 달립니다.
홀스슈 밴드에서 그랜드캐니언 사우스림까지는 차로 2시간 반 정도를 또 가야 합니다.
이제 이 정도는 이동도 아닌 수준.
드디어 그랜드 캐니언 도착
입구 매표소에서 본 픽업과 트레일러. 차를 싣고 온 듯 한데 저 안엔 뭐가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입장료는 차량당 35달러입니다. 미국 국립공원 가면 대부분이 35달러 똑같이 받더라구요 (오토바이나 자전거는 좀 더 저렴)
입구에서 티켓 끊고 들어가도 워낙 규모가 거대해서 차 타고 한참을 더 들어가야 합니다. 총 길이가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와 비슷하다고 ㄷㄷ
중간중간 빽빽한 나무들 사이로 살짝씩 모습을 드러내는데 약간 영화 트레일러 보는 느낌 ㅋㅋㅋ
저 삐죽삐죽 튀어나온 형태의 지형이 워낙 많아서 이게 도대체 어디부터 이어져있는 건지 거리 가늠이 잘 안되는 수준입니다. 진심 살면서 이런 건 처음 봤습니다.
워낙 까마득하게 먼 곳부터 이어져있다 보니 오히려 2D를 보는듯한 착각이;;;;;
워후... 이건 뭐 사진으로 절대 전달이 안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무조건 가서 두 눈으로 직접 보시길 권장드리는 바입니다.
자연에 압도된다는 게 어떤 건지 미국에 가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선 어디서도 받을 수 없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의외로 재밌었던 것 중 하나는 반려견 구경이었습니다 ㅋㅋㅋ 개를 데리고 산책하러 나온 현지인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겹치는 견종이 거의 없었던 것도 그렇고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을 아주 제대로 발산하고 있어서 개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눈이 꽤나 즐거웠네요
애들이 하나같이 아주 얌전하고 듬직해 보인 건 덤.
미국은 모든 것이 다 큽니다.
까마귀도 겁나 크고, 야생 사슴도 겁나 큽니다.
사슴은 그냥 대놓고 주차장을 가로질러 가더군요 ㄷㄷ 그것도 3마리가 말이죠
저 까마귀는 입구 안내판 위에 망부석마냥 자리잡고 깍깍거려서 사람들에게 사진세례를 많이 받은 놈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새라서 사진 한컷
다시 보고 또 봐도 어이가 없는 수준의 장관.
다음편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방문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이 멋진 곳을 실제로 보시다니
막둥이 초딩만되면...
미국 국립공원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입구에서부터 목적지까지 한나절 걸린다고 하죠
전 몇 년 뒤 퇴직 이후에 2~3달 정도 길게 가 볼 계획입니다.
잠깐 두세시간 보기만 해도 베가스에서 하루 일정은 오로지 그랜드 캐년에만 써야 합니다.
다섯번을 가봐도 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안되는 벅찬 감동
두번세번 또 가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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