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커브 구간에서의 치사율이 직선 구간보다 2.7배 높은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삼성화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빗길 커브구간 주행 특성'을 조사한 결과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빗길 커브 구간에서 난 사고 중 사망한 비율은 전체의 8.0%에 달했다. 직선 구간은 2.9%에 불과했다. 특히 빗길 커브구간의 야간 치사율은 8.6%로 주간(7.3%)보다 높았다.
커브 구간의 주행 한계 속도는 빗길이 마른 노면보다 25% 떨어졌다. 또 시속 100㎞로 빗길을 주행하다가 급제동하면 정지거리가 마른 노면과 비교해 8.6% 늘어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빗길 커브구간에서는 치사율이 높은 만큼 마른 노면보다 20% 이상 감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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