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자동차업체 마루티 스즈키가 폭력사태가 발생한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마네사르 공장을 무기한 폐쇄키로 결정했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 스즈키 자동차 인도법인 마루티 스즈키의 R.C. 바르가바 회장은 전날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경찰 조사를 통해 사태를 바로잡은 후 생산을 재개하겠다"며 공장 폐쇄 배경을 밝혔다.
지난 18일 마네사르 공장 노동조합원들은 현지인 직원 해고에 반발해 사측 인사를 폭행하고 건물에 불을 질렀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이 불에 타 숨졌고 1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바르가바 회장은 공장 폐쇄 기간과 관련해 "마루티는 완전히 문을 닫은 것이 아니다"라며 "만약 6개월 이상 폐쇄가 이어질 경우 매우 비효율적인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 정부에 이번 폭력사태와 관련한 조사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마네사르 공장에서는 스즈키의 인기 차량 스위프를 포함해 한 해 55만 대의 차량을 생산해 오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수는 약 3500명에 이른다.
김지민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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