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이 상반기 판매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상승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미쉐린에 따르면 그룹 전체의 매출은 107억600만 유로, 영업이익은 13억2,000만 유로, 순이익은 9억1,500만 유로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5.9%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6%, 37% 가까이 신장했다. 이에 힘입어 유동성 현금흐름 역시 지난해 -6억3,400만 유로에서 700만 유로의 순 현금흐름을 확보했다.
미쉐린의 이 같은 성적표는 다소 의외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상반기 경제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자동차시장 성장이 둔화됐고, 오프로드용 타이어나 트럭용 타이어 등 산업현장에 투입하는 제품의 수요도 크게 늘지 않아서다. UHP 등 고급 타이어 판매가 많은 미쉐린에게 특히 유럽과 북미시장 침체는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미쉐린은 상반기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8% 감소했다.
미쉐린 관계자는 "올해초부터 천연고무와 부타티엔 등 원자재 가격이 많이 내려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유럽 경제위기 등을 겪으면서 기업 내부적으로 불확실성에 대비, 비용절감을 위해 노력한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쉐린은 올해 전체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익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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