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국제 경주대회가 2014년 시작한다.
전 세계 자동차경주대회를 관장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10개팀 20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포뮬라E 챔피언십'을 2014년 개최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FIA는 기존의 포뮬러원(F1) 팀과 전기차 생산업체 및 글로벌 기업들이 이 대회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 토드 FIA 회장은 자동차 업계가 더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채택하기를 바라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전기자동차 경주대회를 출범하겠다고 지난해 선언했으나 F1 팀의 참여를 설득하는데 시간을 들였다. 포뮬러E 대회 개최지 선정에는 환경을 우선해 고려할 것이라고 FIA는 밝혔다.
포뮬러E 참여 팀들은 프랑스의 경주용 전기차 생산업체인 포뮬렉(Formulec)에서 만든 최신 시제품 차량을 지급받는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달리는 시제품은 중량 780㎏에 2단 기어를 갖추고 있으며 출발 3초후 시속 100㎞에 도달할 수 있고, 최대 시속 220㎞로 25분간 달릴 수 있다. 한시간 경주를 완주하려면 선수들은 두 대의 차량을 이용하게 된다. 기존 F1 경주용 차는 운전자 포함 최소 640㎏ 무게에 최대 7단 기어를 갖추고, 1.7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하며 최대 시속 300㎞ 이상이다.
포뮬러E의 광고권은 스페인 부동산 재벌 엔리케 바누엘로스가 이끄는 포뮬러E 홀딩스 컨소시엄이 획득했다.
나확진 기자 ra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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