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선봉은 플래그십 M에 디젤 엔진을 얹은 M30d. 일본 브랜드 최초의 디젤 세단이다. 디젤 세단 시장을 선점한 독일차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경쟁차 대비 주행성능, 편의품목, 가격 등을 앞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주력 제품을 기존 G에서 M으로 이동시키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여러모로 M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셈이다. M30d를 영종도에서 시승했다.
▲ 스타일
인피니티가 2010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내놓은 컨셉트카 '에센스'는 인피니티 제품 디자인을 가늠 짓는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그렇게 에센스 발표 같은 해 도쿄모터쇼에 최초 공개된 차가 신형 M이다. 당시 시로 나카무라 인피니티 디자인 총괄은 "우리 브랜드 디자인의 미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에센스에 기반을 둔 M은 직선을 따르지 않는 디자인 정체성이 남아 있다.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M에 섬세하게 반영한 셈이다.
전체적으로 풍만하다. 모래시계 모양으로 된 더블 아치 디자인은 강렬한 분위기를 낸다. 가운데 위치한 엠블럼에서도 역동적인 냄새가 난다. 그러나 M의 강력한 외관은 부담스럽지 않다. 곡선을 그리는 보닛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헤드램프 정도가 날카롭게 다듬어져 차의 성격인 고성능을 대변한다.
측면은 앞에서 이어지며, 완만한 파도와 같이 그려졌다. 성격상 스포츠 세단인 까닭에 롱노즈, 숏데크의 비율 구성도 적절하다. 뒷모습은 풍부한 앞과 달리 다소 좁아 보이는 느낌이 있지만 트렁크 공간은 결코 작지 않다. 뒤따라오는 사람에게 강렬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크지 않은 대신 단단해 보여서다.
실내 디자인은 기존과 다르지 않다. 고급스러움을 충분하게 표현했으며, 풍부한 외관 디자인에 맞게 호화로움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다. 그러나 깔끔함을 주려고 노력했다는 설명과 달리 센터페시어 버튼의 숫자가 비교적 많은 편이다. 최근 유행이라지만 운전자로선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최대한 배려한 점은 버튼과 운전자의 거리다. 스티어링 휠에서 20㎝ 내에 위치해 운전자가 손을 멀리 뻗지 않아도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과 기어 레버는 가죽으로 감싸 촉감이 우수하다. 5인승으로 구성된 시트 느낌도 매우 부드럽다. 인조가죽이지만 인피니티 특허기술로 천연가죽 구조를 재현해냈다. 엉덩이와 등이 맞닿는 부분의 느낌이 매우 우수하다.
▲ 성능
M30d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3.0ℓ V6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 238마력, 56.1㎏·m의 성능을 뿜어낸다. 수동 변속을 지원하는 자동 7단 변속기가 조합돼 ℓ당 복합 11.7㎞의 효율을 달성했다.
가속 페달을 밟아 차를 출발시켰다. 디젤 엔진이 가지는 특유의 토크 덕분에 재빠르게 반응하며 차를 밀어낸다. 가솔린 제품에 비해 폭발적이지 않지만 그에 상응하는 반응이다. 일반적인 디젤에서 나타나는 출발 때 주춤 현상은 전혀 없다.
전체적으로 힘은 넘친다. 큰 차체임에도 스포츠 세단 성격이 확연하다. 변속은 엔진회전계 상단에서 이뤄지는데, 이 때 울리는 엔진음이 꽤 인상적이다.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기술 덕분이다. 차 내부로 유입되는 소음과 진동을 파악해 4개의 스피커와 우퍼에서 음파를 발생시켜 소음을 상쇄한다.
가속 페달에 큰 힘을 주지 않았음에도 치고 나가는 맛이 좋은 편이다. M30d 개발 컨셉트인 '스마트 퍼포먼스'가 그대로 드러난다. 경량화를 위해 도어와 보닛, 트렁크 리드 등이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점도 성능에 보탬이 됐다. 엔진 블록은 철보다 75% 강성이 우수한 강화흑연강이 사용됐다.
승차감은 일본 특유의 부드러운 감성도 아니고 유럽의 단단함도 아닌 중간 정도다. 그러나 곡선에서도 직선 못지않은 실력을 뽐낸다. 차가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는다. 리어 서스펜션으로 채택된 멀티 링크가 2세대에서 새로 설계됐다. 덕분에 뒷좌석 소음이 50%나 감소했다는 게 인피니티의 설명이다. 실제 큰 소음은 내부로 유입되지 않는다. 공기저항계수도 0.27Cd 수준으로 풍절음이 잘 차단된 편이다. 그러나 고속에선 대형 사이드미러 주변에서 발생하는 약간의 바람소리를 감안해야 한다.
주행 모드는 4가지를 지원한다. 엔진 스로틀, 변속 타이밍, 스티어링 휠 반응이 스포츠, 에코, 스노우, 오토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인 주행은 대부분 오토에 적합하다. 에코 모드는 연비 절감 주행 모드다. 스노우는 눈길에서, 스포츠는 말 그대로 역동적인 운전을 꿈꾸는 이들에게 적당하다. 스포츠 모드에선 서스펜션이 단단해져 에코나 오토에 비해 훨씬 더 폭발적인 M30d의 힘을 느낄 수 있다.
▲ 총평
M30d는 동급 가운데 단연 최고의 스타일링과 편의품목 등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풍부하고 강력한 운동 성능 등이 매우 적절하게 가미됐다. 그래서 성공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가격 경쟁력도 우수한 편이다. 경쟁차로 지목한 520d와 A6 3.0ℓ TDI 콰트로(LED 패키지)가 6,880만원, 7,210만원인 데 반해 M30d는 6,370만원이다. 인피니티가 M30d를 두고 '절대 우위'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유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3대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로 올라서겠다는 당돌한 계획도 세웠다. M30d의 월 판매 목표는 70대 수준이다. 제품력만 본다면 목표 달성은 충분해 보인다. 인피니티 부활을 위해 한 걸음씩 밟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M30d의 선전이 기대된다.
영종도=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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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 3.0 보다 2.0 이 훨신 효율적이다는 전문가 시승기도 보왔었고요.....
*a6 3.0 콰트로*
100kg 더 무겁고 4륜 에 제로백은 0.8초가량 빠르군요...
연비는 13.5 정도 되내요.... (20% 이상 효율적)
그래도 인피m...옵션표 따져봐야알겠지만.. 가격 괜찮은거 같습니다...만.....
머..스팩,가격이 어찌 되었든......
간쓸개 , 코 다 배가려는 일본...
일본차는 판매를 철수 하고 한국땅을 영원히 떠나라..
스탸일님..
4기통 2.0 과 v6 3.0 디젤은 '주행품질' 자체가 달라요.
아무리 중형이라지만 럭져리 세단인 5시리즈, m, 아우디 a6 에서
경제성도 중요하지만 '주행품질' 이 더 비중이 작을까요??????
모든 소비자가 6천만원이상 하는 중형 고급차를 사면서 연비를 최우선으로
보는것이 아닙니다. 연비를 감수하면서라도 주행품질을 최우선으로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ㅎㅎㅎㅎㅎ
너무 심한가?
나라도~~520사지...
누구 요즘 눈치보여서 닛산 살까???? 2~3 년정도 기다렸다가
잠잠해지면 그때 사야지.. 차는 괸찮은데...일본 개쒸발새끼들 하는짖이 갈수록 더 가관이라....결국 일본차들 다 철수 한다는데....
그때까지 재고 잘 보관해둬.....한달에 한번 시동 걸어두고....
2천만원 디씨해줘야돼????? 마크는 현기껄로 바꿔놓고...알았지???
보는 걸로.....그다지 스펙도 없고~~~
그럴생각없음 그냥아에접어 ㅋㅋㅋ
부산은 딜러 또 바뀌고 AS센터 또 바뀌었음 망할려는지 ...
연비를 잡을수 있는 기술이 없는것 같다 !! 복합연비 15정도 뽑아줘도 .. 아쉬울판에
연비는 푸조랑 BMW가 갑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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