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파이코리아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 파트너로서 최적의 부품 공급 및 기술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주요 완성차 생산기지와의 인접성을 바탕으로 중국 상하이 시설과 연계, 글로벌 회사의 최신 기술을 국내에 도입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델파이코리아는 이와 관련, 29일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 고객사는
"(유세근 델파이코리아 대표이사)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의 1차 협력업체 중 다수도 우리의 주요 고객사다"
-평택공장의 장점은
"(평택공장 총괄 김기영 상무이사) 신속성과 글로벌 기준에 걸맞는 기술력 두 가지다. 완성차업체들의 주요 생산지와 접근성이 뛰어나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다. 여기에 수출물량이 많은 국내 업체들에게 미국과 유럽 시장 기준에 적합한 부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은 큰 경쟁력이다"
-커넥션 부품에 대해 완성차업체들의 요구사항은
"무엇보다 신뢰성이 최우선이다. 단자 하나, 커넥터 하나는 비교적 저가 부품이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 안전은 물론 기업의 리스크가 큰 부품이기도 하다. 때문에 완성차업체들이 경험이 풍부한 회사를 찾게 된다. 신생 부품사 입장에서도 커넥션 시스템이 고부가 상품이라는 것은 알지만 쉽게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다"
-차 한 대에 몇 개의 커넥터가 들어가나
"(유세근 대표) 차종과 선택 품목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대략 차 한 대에 900개 이상의 커넥터가 들어간다고 봐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자동차 전장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기회인가
"(김기영 상무) 호재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전장화가 진행된다고 커넥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진 않을 것이다. 전장부품의 증가와 함께 완성차업체에서 커넥션 시스템의 통합화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요구되는 기술수준이 높아진다는 점에서는 회사에 유리한 부분이다”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는
"(유세근 대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대세가 될 것이다. 상하이 연구소를 중심으로 관련 기술 연구가 활발하다. 쉐보레 볼트에 커넥션, 하네스 등 각종 부품을 공급 중이다. 그러나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큰 편이 아니다. 평택공장에서도 '스탠다드 오토모티브', 즉 일반적인 전기/전자 부품용 커넥터를 생산하고 있다"
-레이 EV, SM3 Z.E 등 국산 전기차에 부품을 공급하는지
"아니다. 국내 생산 중인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에 현재 부품을 납품하진 않고 있다. 꾸준히 제안 중이다. 공동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전기차 기술 포럼 등에도 참석해 기술소개와 제안 등을 해오고 있다"
-근접한 중국에 생산시설이 풍부하다. 한국에 생산기지를 추가한 이유는
"그만큼 한국 시장이 중요해졌다. 한국은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이다. 최상의 OEM 공급체계를 갖출 필요성이 있다. 여기에 상하이 생산 공장과 기술 센터의 최신 성과물을 국내에 도입, 적용하기 위한 곳이 필요했다. 용인 기술센터와 평택공장이 일종의 기술 전파의 교두보인 셈이다"
-최대 고객사는 아무래도 GM인가?
"(김기영 상무) 고객사별 매출 비중을 밝히긴 곤란하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현재 단일 고객사가 매출의 19% 이상을 차지하는 곳은 없다는 것이다. 국내 시장으로나 글로벌 시장에서나 고객사를 다양화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은
"(유세근 대표)기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전기/전자 통합시스템 기준으로 보자면 글로벌 10위권에 들 것이다. 커넥션 시스템만 놓고 본다면 글로벌 톱 4다"
평택=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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