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빠듯한 배출가스 기준을 가진 캘리포니아주가 이번에는 화석연료차 판매 금지를 선언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은 주지사 명령으로 2035년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규 승용차는 배출가스가 없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2045년까지 모든 중형 및 대형 차량이 배출가스 제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뉴섬 주지사는 "이번 조치는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해 우리 주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조치"라며 "너무 오랜 기간 동안 자동차들이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이 마시는 공기를 오염시키는 것을 허용해 왔다.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자동차가 아이들에게 천식을 일으키는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자동차는 산불과 매연으로 가득찬 일상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자동차는 빙하를 녹이거나 해변과 해안선을 위협하는 해수면 상승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2019년 미국 전체 신차 판매량중 11%를 차지하는 미국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50%를 자동차가 차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번 행정명령으로 이 수치가 최대 35%까지 감소하고 주 전체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이 최대 80%까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화석연료차 판매 중단을 발표한 주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15개 국이 화석연료차를 퇴출시킬 것이라 발표한 상황이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