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메가트럭의 연간 판매량은 5,000~6,000대로 중형트럭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대수로만 따지면 대형트럭 시장 전체 규모에 육박한다. 이 수요의 행방에 따라 국내 중대형트럭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본지는 메가트럭의 대체차량으로 선호되는 모델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메가트럭 차주 10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를 보유 차량으로 구분하면 △메가트럭 일반캡 72명 △메가트럭 와이드캡 33명이며, 사업 형태별로는 △개인(구 개별·용달) 61명 △일반(법인) 34명 △자가용 10명으로 집계됐다.
우선 ‘메가트럭을 구매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9.6%가 ‘가격 대비 성능’을 꼽았으며, 이어 ‘넓은 서비스망’과 ‘낮은 유지보수비용’에 대한 응답이 각각 28.5%, 28.0%로 뒤를 이었다. 국산 장수모델답게 저렴한 비용이 가장 큰 구매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트럭 단종 이후 ‘다음 차량으로 구매하고 싶은 모델’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약 80.8%가 8~16톤급 ‘준대형트럭’을, 나머지 19.2%가 ‘중형트럭’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이를 다시 모델별로 살펴본 결과 ‘파비스’(34.0%)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스카니아 P280’(12.8%)이 뒤를 이었다. 이어 ‘볼보 FE 350마력’과 ‘벤츠 아록스 299마력’, ‘중고 메가트럭’이 각각 10.3%로 공동 3위를 기록했으며, ‘만 TGM 320마력’(5.8%)이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메가트럭 대신 파비스와 수입산 준대형트럭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70~80 %를 차지한 모습이다.
이밖에 ‘타타대우 프리마’와 ‘더 쎈 펜타’, ‘현대차 뉴파워트럭’, ‘이스즈 포워드’ 등이 나머지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해당 차량을 구매하고 싶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첨단사양으로 인한 주행편의성’(35.4%)과 ‘안전사양’(21.5%), ‘내구성’(16.5%)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 같은 결과는 과거 차량 구매 시 낮은 비용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던 차주들이 최근 들어 주행편의성과 안전성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저렴한 가격’(12.7%)과 ‘다양한 특장성’(7.6%), ‘연비’(5.1%), ‘운임증가’(1.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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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기자 zzangtruck@cv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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