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 화재 센서 개발한 호남대 정대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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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호남대학교는 전기공학과 정대원 교수 연구팀이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감지하는 센서와 소화 장치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배터리 화재 안전 센서'는 배터리에서 발열과 함께 방출되는 다수 종류의 가스를 조기에 검출해 화재 여부를 판단한다.
이 센서는 AI(인공지능)와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법이 적용돼 화재판별의 정확성을 높여 센서의 오작동을 방지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는 빈발하는 전기차 화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연구팀이 개발한 '화재진압 질석 소화약제 투입 분사 장치'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화약제를 발화 원인 배터리에 직접 분사해 즉시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소화약제 주입 후 20분 이내에 80도 이하로 배터리를 냉각시켜 재발화 없이 완벽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 교수 연구팀과 호남대 입주기업인 '원기술'이 공동으로 1년 6개월에 걸쳐 진행한 산학협력 결과물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공인시험 기관인 KOMERI(한국해양선박기자재시험연구원) 성능시험을 통해 화재진압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물을 오는 6~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신산업 선도 통합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SWEET 2022'에서 일반에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즉시 상용화할 수 있는 단계까지 진행돼 자동차 업계로 기술 이전이 이뤄질 경우 전기차 화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 해소와 함께 기존 화재진화에 투입된 인력과 시간·비용 손실, 환경오염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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