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박봉균 기자 ] 동북아 주요국인 한국 중국 대만의 자동차 소비자들이 차량 구입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경제성과 브랜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차급별 중에서는 1,000c이하 경차와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카, 전기차가 경제적, 환경적 요인을 들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이 최근 한국, 중국, 대만 3개국 성인남녀 820명씩 총 2,4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차량 구매 시에 공통적으로 차량가격과 연비/리터당 주행거리를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 차량의 가격(71.3%, 중복응답), 연비/리터당 주행거리(66.3%)등 경제적 효율성에 이어 자동차의 외관 디자인(46.7%)에 대한 고려도가 높았다.
반면 중국과 대만 소비자들은 자동차 브랜드와 AS를 최우선 고려했고, 특히 중국 소비자들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만은 첨단 기능 탑재여부를 좀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특징이었다.
전체 응답자들은 10년후 자동차 구입시 예상되는 고려요인을 묻는 질문에서도 연비/리터당 주행거리를 첫 손에 꼽아, 시대나 지역과 상관없이 자동차의 경제성 측면이 두드러졌다.
설문에 참여한 3개국 패널(panel.co.kr)의 경차(1,000cc이하)와 전기차,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조금씩 다른 성향이 나타났다.
경차는 국내 소비자들의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반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는 중국 소비자들이 좀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만 소비자의 경우 차 종류를 불문하고 타 국가 대비 가장 낮은 호감도를 보였다.
1,000cc경차에 호감을 가지는 이유로는 한국과 중국 소비자의 경우 낮은 유지비를, 대만은 다양한 경차혜택을 꼽았다. 반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는 3개국 모두 친환경 자동차이기 때문에 선호한다는 응답이 공통적이었다.
3가지 차량의 비호감도 이유에 대해서는 3개국 소비자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1,000cc이하 경차는 안정성, 실내면적, 승차감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이 되었으며, 전기차는 긴 배터리 충전시간, 배터리 비용, 짧은 주행거리를 약점으로 꼽았다.
하이브리드카는 잦은 고장, 비싼 차량가격, 가솔린엔진 대비 떨어지는 파워를 비호감의 이유로 꼽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박봉균 < ptech@dailycar.co.kr >
출처 - 데일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