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지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잦았던 장소는 서면교차로와 연산교차로,
옛 개성중 사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산지방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2009년 교통사고 다발지점 상위
30개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에서 교통사고가 5건 이상 발생한 장소는
총 403곳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교통사고가 16건 이상씩 발생한 다발 장소는 30곳이었다.
장소별로는 중앙로 내 서면교차로가 39건(부상자 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앙로
내 연산교차로(35건.부상자 55명), 가야로 내 옛 개성중사거리(33건.부상자 50명),
만덕로 내 미남교차로(32건.부상자 58명) 가 뒤를 이었다.
이들 장소는 도심 중심가에 위치한 교차로들로 유동인구와 차량이 많아 가변차로를
실시하고 있는데다 심야시간대 취객들 무단횡단이 잦아 교통사고가 빈발했던 것으
로 분석된다.
반면 교차로가 아닌 단일도로에서 발생한 다발 장소로는 중앙로 내 쥬디스태화 본관
앞(31건, 부상자 38명)과 곡각지점 경사도가 큰 영주고가도로(21건, 부상자 40명) 등
2곳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방경찰청 정남권 안전계장은 "대부분 교차로나 횡단보도 후방 30m 이내 지점
에서 교통사고가 잦았는데, 이는 꼬리를 물고 무리하게 진입하거나 신호위반에 의한
사고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산)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