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그룹이 '제63회 2010 하노버 국제 상용차 박람회'에 최대 규모로 전시장을 꾸미고, 트럭과 버스, 밴 등
다양한 제품 65대를 출품했다.
다임러는 메르세데스-벤츠, 후소, 세트라 등 대형 브랜드 세 개를 거느리고 이번 전시에 참가, '세계를 위한
트럭'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다임러는 자사의 모든 브랜드를 연결하는 일반적 요소인 안전, 친환경과 개별
고객의 이익을 주제로 삼고 미래 운송수단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데 주력했다.
우선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는 '브레이크 어시스트 2'를 탑재한 '악트로스', 새로운 스타일을
입은 중형트럭 신형 '아테고', 메르세데스 파워 시프트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악소' 같은 트럭이 눈길을 끈다. 아
울러 '시타로'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버스,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특수목적차인 '우니모그' 시리즈, 친환경 다목
적 밴으로 거듭난 신형 '스프린터' 등을 선보였다.
'버스계의 마이바흐'로 불릴 만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버스 브랜드 세트라는 새로운 시트와 EEV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을 출품했다. 이와 함께 '블루 엔젤' 친환경 라벨을 전시했다. 세트라는 최상위 제품인 'S415 GT-HD
(세트라 400시리즈 하이데커)'를 내놨는데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여러 장치는 기본이고, 탑승객 편의품목도 많이
적용했다. 특히 야외에서 간이 카페로 변신할 수 있는 장치는 이 차의 숨은 매력.
마지막으로 후소는 중형트럭 '칸터'의 전기차 버전인 '칸터 E-셀'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칸터 에코-하이브리드'
와 EEV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킨 차를 전시했다.
다임러는 세 브랜드가 단지 같은 전시관을 쓴다는 데 그치지 않고, 그룹 내 여러 브랜드들이 '친형제'처럼 결속력을
발휘해 더 큰 목적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안드레아스 렌슐러 다임러 상용부문 대표는 "지금에야 마지막 IAA가 열린 2년 전의 일을 쉽게 이야기하지만 사실
지난 24개월은 무척이나 어려웠다"며 "처음으로 올해는 한 지붕 아래서 다임러 상용 브랜드를 선보였는데 우리는
'부분의 합'보다 더 큰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