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는 자사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울트라미드(Ultramid)가 LG-하우시스를 거쳐 현대-기아차에
공급되는 플라스틱 소재의 기어박스 오일 팬에 적용된다고 28일 밝혔다.
울트라미드는 유리 섬유를 35% 추가해 강화 처리한 열안정화된 폴리아미드 66 소재. 이는 현대 차의 엔진
에 플라스틱 소재의 기어박스 오일 팬이 적용되는 첫 사례로서, 소형 가솔린 엔진 플랫폼용 제품은 현재 양
산 중이다.
트랜스미션 오일 저장이 주된 용도인 기어박스 오일 팬은 주로 스틸 제품이 일반적이었으나, 울트라미드를
적용함으로써 무게를 40% 감소하게 됐다. 폴리머 소재의 기어박스 오일팬은 스틸로 된 기존의 제품보다 훨
씬 가볍기 때문에 연료 소비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다. 또한 소음 수준도 3 데시벨쯤 낮아진다.
기어박스 오일팬에 쓰이는 울트라미드가 충족해야 하는 최종 요건은 뜨거운 오일과 부품 노화에 저항하는
성질다. 바스프의 테스트 엔지니어들은 이를 위해 영하 40℃부터 150℃의 온도에서 약 10만㎞를 달리는 것
에 해당하는 주행 테스트를 1,000시간 동안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플라스틱 기어박스 오일 팬 개발에는 한국바스프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엔지니어들이 컴퓨터 시
뮬레이션으로 부품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LG 하우시스와 협력했으며, 돌이 튀는 경우를 가정한 부품 저항시
험은 독일 루드빅스하펜에 있는 바스프 본사에서 진행됐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