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급 노조전임자 수 줄여 인상폭 더 낮춰야"
기아차 노조 집행부가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제) 시행에 따라 생긴 무급 노조전임자의 임금을 보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조합비 인상방침에 대해 현장 노조원이 인상 폭이 너무 크다며 반발하고 있다.
4일 기아차 노조(금속노조 기아차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최근 임금 및 단체협상 후속 논의를 벌여 노조가 임금을 부담하는 무급 전임자 85명을 두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조 집행부는 이에 따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진행하며 매달 기존 통상임금의 1.2%를 걷던 조합비를 0.5~0.6% 올려 1.7~1.8%로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조합원 사이에서는 무급 노조전임자 수를 줄여 조합원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며 인상 폭을 더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기아차에는 노조법에 규정된 타임오프 적용 대상 유급 노조전임자 21명과 무급 전임자 85명 등 모두 106명의 전임자가 있다.
타임오프제 시행 전 회사로부터 임금을 받던 204명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조합원 사이에서는 조합비 인상 폭을 더 줄이고 매년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에 내는 조합비 35억원도 더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5~6일 열리는 대의원대회에서 조합비 인상률을 상정할 예정이지만 조합원의 반대 목소리가 커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노조 집행부 관계자는 "5일 대의원대회에서 조합비 인상 안건이 가결되지 못하면 6일 속행되는 대의원대회를 통해 인상 폭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성 기자 = gaonnuri@yna.co.kr
출처 - 연합뉴스
다른 대기업 가봐라
몇만명에 20명 전임자면 떡친다. 그것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