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개혁·개방결과 부자들이 속출하면서 고급 승용차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유통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7개월 간 모두 46만 대의 승용차를
수입했으며 이는 작년 동기대비 150%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이 협회 선진쥔(沈進軍) 비서장은 중국 부호들이 재력을 과시하고 안전하고 성능이 뛰어난
승용차를 소유하기 위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승용차에 만족하지 못하고 고급 수입 브랜드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 승용차 중에서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렉서스 등의 고급 브랜드는 이 기간 수입 증가율이 작년
동기대비 100%를 넘었고, 특히 미국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신흥 부호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미국산 승용차 딜러인 베이징난싱항마오이(北京南星行貿易)유한공사의 판매 매니저가 밝혔다. 포드의
대형 SUV인 링컨 네비게이터는 대당 가격이 186만 위안(3억1,000만 원)인데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도 145만 위안의 고가에 관계없이 없어서 못팔 정도라는 것이다.
이 회사는 올해 미국산 수입 고급 승용차 판매가 작년 동기대비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부호들은
당국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이무런 구애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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