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가 원청업체인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요구,
6일 첫 상견례를 가지려 했으나 사측이 참석하지 않아 불발됐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는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김형우 금속노조 부위원장,
이재인 금속노조 단체교섭실장, 이상수 울산공장 비정규직 지회장 등 노조 교섭대표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에 상견례를 요구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종전에 비정규직 노조가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대로 이날 협상장에
나오지 않았고 교섭은 10분 만에 마무리됐다.
노조는 다음 주 목요일에도 다시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노조는 현대차가 계속 교섭을 해태할 경우 다음 달 투쟁 수순을 밟기로 했다.
노조는 협상에 앞서 현대차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차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주장했다.
비정규직 노조는 그동안 사내하청업체를 상대로 교섭을 벌였지만 지난 7월 대법원이 2년 이상 하청
업체에서 일한 비정규직 근로자는 정규직 근로자로 봐야 한다는 취지로 고법에 파기환송한 결정 이후
원청업체를 상대로 협상을 요구하게 됐다.
노조는 정규직 노조와 같은 기본급 9만982원 인상, 경영 성과금 300%+200만원, 일시금 300만원, 무상주
30주 등의 협상안을 요구한 상태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