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Shanghai)에서 개막한 '2010 상하이 엑스포(World Expo 2010 Shanghai)'에 제너럴 모터스(GM)와
상하이 자동차 그룹(Shanghai Automotive Industrial Corporate. SAIC)이 지난 5월 SAIC-GM 전시관을 열었다.
GM의 EN-V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상하이 엑스포에서 GM은 전기자동차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도심 운송수단의 새 비전을
소개하고, 관련 기술 분야 리더십을 선보이고자 전시관 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8일 저녁 레이 영 GM해외사업부문 부사장은 미디어 초청 행사에서 "상하이에 머물면서 이곳이 얼마나 역동적인
도시인지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GM해외사업부문(GMIO)의 본부가 상하이에 있다"고 말문
을 열었다. 이어 그는 "특히 중국은 기존 기술만으로는 차를 팔기 어려워질 만큼 변화가 빠르다"고 강조하며 "그래서
우리는 다양한 전략을 수행하며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GM은 빠른 변화에 적응하고 그 중심지
인 상해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겠다는 것.
GM의 EN-V 주행
이와 관련해 조셉 리우 GM차이나 수석부사장은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했고 이곳에서
우리는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고 강조하며 "많은 GM의 직원들이 세계에서 화상회의와 컨퍼런스 콜을 통해 글로
벌 자원을 통합시키고 있고, 이러한 장점은 상하이 엑스포에서도 드러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상하이 엑스포에서는 '더 나은 도시, 더 나은 삶'을 주제로 자유로운 이동성을 강조한다"며 "이번 엑스
포에서 미래 기술과 선진 자동차를 선보이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또한 GM 차이나(China) 케빈 웨일 사장은 "상하이 엑스포 GM 전시관을 통해 미래 교통수단에 관한 GM의 비전이
바로 눈앞의 현실이라는 것을 보여주게 돼 기쁘다"며, "이곳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기억에 남을 흥미로운 경험을 하
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GM의 EN-V 내부
GM은 새로운 도심 운송 수단 EN-V(Electric Networked-Vehicle)를 주제로 화석연료, 배기가스, 교통사고, 교통
정체로부터 자유로우면서 재미있고 감각적인 자동차의 미래를 비전으로 제시한다. 네트워크 전기차를 의미하는
EN-V는 도심 개인 이동의 편의성이라는 개발 취지뿐만 아니라 자동차로 인한 환경 이슈와 자동차 디자인 혁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신개념 미래 운송수단. GM에 따르면 이러한 비전은 전기차 기술, 창의적인 디자인, 자동주행 기술(Autonomous Driving), 자동차 간 교신(Connectivity), 자동차의 전자화(Electrification) 등 GM이 보유한 첨단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으로 실현될 계획이다.
GM 해외사업부문(GMIO) 팀 리 사장은 "EN-V는 전기차 기술과 자동차 간 교신 기술의 융합을 통해 탄생한 새로운
운송수단"이라며, "GM은 EN-V를 통해 늘어가는 도심 교통문제에 이상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레이 영 GMIO 부사장
GM이 새롭게 선보인 EN-V는 GPS와 제품 간 교신은 물론, 거리측정 센서를 결합한 자동 운전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EN-V는 제품 간 교신과 내비게이션 기능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아 목적지까지 최단거리를 선택해 주행
함으로써 도심 교통체증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GM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품 간 무선 통신을 이용해 이동
중에도 네트워크에 접속, 개인이나 회사 업무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EN-V는 도심 운전자의 주행속도와 평균 주행거리에 맞춰 개발됐으며 일반적인 자동차보다 무게와 크기가 1/3밖
에 안돼 복잡한 도심에서 기존 자동차 주차장 공간을 다섯 배 이상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조셉 리우 GM차이나 수석부사장
상하이(중국)=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