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인센티브 및 광고 효과에 10월 판매량 상승
올 1~10월 누적판매 벤츠·BMW 제치고 1위 고수
도요타 렉서스가 올해 미 시장에서 1~10월 누적 판매대수 18만3529대를 기록해 BMW(17만8080대),
메르세데스-벤츠(17만636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도요타 렉서스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1위 지키기에 나섰다.
4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렉서스는 10월 한 달간 공격적인 신차 마케팅을 통해 전년 동월
보다 8.1% 늘어난 2만1091대를 판매, BMW(1만9272대) 벤츠(1만8351대)와 격차를 벌여 놓았다.
렉서스의 10월 판매 상승에는 신차 구매자들에게 실시한 할인 혜택이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드러
났다.
렉서스는 지난달 신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작년(923달러)보다 2배이상 높은 한 대당 평균 2152달러의
할인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에 힘입어 올 1~10월까지 렉서스의 누적 판매대수는 총 18만3529대로 벤츠(17만8080대)와 BMW
(17만6736대)를 앞서고 있다. 다만 BMW 판매량에는 미니 브랜드는 포함되지 않았다.
렉서스는 2000년 이후 지난 10년간 미 시장에서 고급차 판매 부동의 1위를 고수해 왔으나 올해는 아
직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벤츠와 BMW의 판매 증가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하반기와 올 초 도요타를 포함한 렉서스 일부 차종이 대량 리콜 불명예를 얻는 사이 독일산
후발주자들이 점차 판매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자동차 정보제공 사이트인 트루카닷컴의 제시 토프락 부사장은 "지난달 도요타의 신차 인센티브 및
광고 비용을 늘린 것이 렉서스 판매를 끌어올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