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문이 열린 채로 주차된 차량만을 노린 속칭 '차량 털이' 범죄가 잇따라
주의가 요망된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8일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윤모(16)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군은 지난달 6일 낮 12시 30분께 광주 서구 양동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박모
(29)씨의 승용차에서 현금 40만원을 훔치는 등 20차례에 걸쳐 5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이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폐쇄회로(CC)TV를 분석, 인근
PC방에서 윤군을 붙잡았다.
광주 남부경찰서도 이날 같은 혐의로 문모(16)군 등 10대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광주 남구 주월동 일대에서 문이 열려 있는 차량에 들어가 5차례에 걸쳐 20
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관련 범죄는 창문과 잠금장치를 부수고 금품을 훔치는 전문적인 범죄도 있지만 차량
창문을 열어두거나 시동을 걸어둔 채 주차하는 경우 등 관리 부주의로 범죄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장덕종 기자 cbebop@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