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미국 포드자동차의 빌 포드 회장은 미국이 한국과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현안 협상에서 자동차 교역 문제가 포함돼 한국 시장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
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11일 밝혔다.
포드 회장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문제를 제외하고 FTA를 진행할 수 없으며 이
를 자유무역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면서 포드자동차는 이러한 입장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전달
해왔다고 말했다. 포드사 창업주인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포드 회장은 특히 한·미 간 자동차 교역
역조현상을 예로 들면서 "한국 자동차업체들은 미국 시장에 아무런 제한없이 접근하지만 미국 업
계는 사실상 한국 시장에 제대로 접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크라이슬러와 함께 한·미 FTA의 원안 비준에 반대해온 포드는 최근 미국내 주요 일간지에 대대
적으로 광고를 게재하면서 한국 자동차시장을 폐쇄적이라고 비판하고 시장개방을 촉구한 바 있
다.
한편 포드의 앨런 멀랠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메일로 배포한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론 커
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국을 상대로 의미있는 FTA를 이뤄내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온 것
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FTA는 자유무역을 보장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