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경유 대체 연료인 바이오디젤이 처음으로 출시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하이난(海南)성이 자체 개발한 'B5 바이오디젤'이 이달 초부터 성(省)내 12개 주유소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바이오디젤은 중국에서 개발된 최초의 자동차용 바이오 연료다. 통신은
그러나 바이오디젤이 시판되긴 했지만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쉽지 않고 실용화 초기 단계여서 생산
원가가 높은 데다 원가를 낮출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어려워 완전한 경유 대체 연료로 자리잡
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국내 시장의 이윤이 적다는 이유로 해외 수출에 치중하면서 공급 부족에
따른 경유 대란이 발생했다. 생산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했는가 하면 고속도로 등 주요도로에 연료를
채우려는 차가 수㎞씩 늘어서면서 심각한 교통 체증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중국 최대 석유업체인
중국석화(시노펙)는 경유 공급 부족 사태 해소를 위해 지난 18일 수출을 전면 중단하고 20만t의 경유를
긴급 수입하겠다고 밝혔다.
박종국 기자 pjk@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