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정봉채)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도로교통 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11조7천7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08년 10조8천135억원보다 8.9% 증가한 것으로, 2009년 국내총생산(1천63조591억원)의 1.1%, 같은해 국
가예산(203조5천497억원)의 5.8% 수준이다.
또 최근 개통된 거가대교 공사비(1조4천469억원)의 8배에 달하고, 4인가족 기준 72만 가구의 연간 최저생계비
(1가구당 1천636만원)를 합한 막대한 규모라고 공단은 전했다.
전체 비용 가운데 차량과 대물 피해액을 합한 물적피해액이 6조8천90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상자 보험료를
합한 인적피해액이 3조8천969억원, 교통경찰관이나 보험회사 직원의 교통사고 처리비용 9천900억원 등이었다.
인적피해가 난 사고는 23만1천990건으로 5천838명이 숨지고 36만1천875명이 다쳤으며, 인적 피해 한 건당 비용
은 1천882만원으로 집계됐다.
공단은 경찰과 자동차 보험회사, 공제조합 등 교통사고 손해배상 대행기관의 교통사고 처리비용을 취합해 매년
말 전년도의 교통사고 사회적 비용을 집계한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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