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올해 독일을 제치고 세계 4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다고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가
21일 밝혔다.
Anfavea는 이날 승용차와 경트럭을 포함하는 올해 브라질 자동차 판매량이 345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
서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중국과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라고
말했다. Anfavea는 브라질의 인구당 자동차 보유 대수가 아직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수준임에도 세계 4위의
차시장으로 부상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브라질 차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아직도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1억9,200여만 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브라질 내 자동차 대수는 아직 인구 7명당 1대꼴에 못 미치는 3천여만대
정도여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2014년까지 59억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탈리아의 피아트가 이미 18억 달러를 들여
브라질 내 제2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현대차와 중국의 체리차도 브라질 내 공장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연간 364만대로 세계 6위인 브라질의 자동차 생산량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피아트의 브라질 자회사를 이끌고 있는 벨리니는 경쟁력 있는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경제로 인한 잠재 소비자의 급증 등 브라질은 앞으로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국가라면서 이에 따라 자동차 부분에 많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오는 2014년까지 연간 판매량 100만 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피아트가
9년 전부터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폴크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포드가 '빅4'를 형성하며
전체 시장의 8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와 일본의 도요타 및 혼다가 각각 3% 안팎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한 중국 체리 차는 2013년까지 3%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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