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 가운데 품질 스트레스가 가장 적은 브랜드는 '렉서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소비자 리서치회사 마케팅 인사이트가 지난 2007년 이후 수입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품질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렉서스는 품질스트레스 지수에서 186PPH를 기록, 가장 적었다. 뒤를 이어 BMW가 221PPH로 스트레스가
높았고, 벤츠가 244PPH로 3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폭스바겐(246PPH)과 아우디(249PPH)로 나타났다.
'PPH'란 신차 구매 후 경험한 문제점을 지수화 한 것으로, 통상 100대당 문제점 수를 나타내 숫자가 적을수록
품질스트레스도 낮았음을 의미한다.
렉서스는 지난해보다 문제점이 조금 증가했지만 수입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올해 200PPH 미만을 유지, 2007년
이후 4년 연속 수입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BMW는 지난해 최하위에서 올해 2위로 올라서는 등 품질이
크게 개선됐음을 나타냈다는 게 조사 회사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수입차에 갖는 품질불만 항목은 '소음/잡소리'가 49.7PPH로 가장 높았다. 다음이 '엔진(28.6PPH)'
이었으며, '오디오/비디오 시스템(26.0PPH)', '전기장치/액세서리(23.2PPH)' 순으로 나타났다. 렉서스는 특히
'소음/잡소리' 부문에서 경쟁 브랜드를 크게 앞선 것으로 결과가 도출됐다.
수입차 애프터서비스 만족도 결과도 발표됐다. 해당 조사는 수입차 한국법인이나 판매점이 직접 운영하는 공식
서비스센터를 1년 내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1,000점 기준으로 렉서스가 872점을
얻어 1위를 나타냈다. 2위는 지난해 1위였던 혼다로 862점을 얻었다. 3위는 벤츠(845점), 4위는 볼보(810점)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수입 브랜드의 종합체감만족률은 혼다가 80.2%로 1위를 차지했다. 혼다는 전체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8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렉서스로 79.7%를 얻었고, 3위는 벤츠의 75.3%가 차지했다. BMW는 65%로
4위를 차지했지만 3위인 벤츠와 만족율이 10%P가 넘는 큰 격차를 보였다. 이와 관련, 마케팅 인사이트는 "종합체
감만족률은 혼다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렉서스와 벤츠가 치열한 2위 자리를 다투는 형국"이라며 "지난해
벤츠에게 내줬던 2위 자리를 올해 렉서스가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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