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국 제안분야 최고를 가리는 대회에서 현대자동차의 참가 직원 전원이 수상해 화제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2010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제안활동 전국경진대회에 참가한 현대차 울산공장 김병원
(46.품질관리5부), 권태근(45.엔진1부), 서성교(42.품질관리4부)씨가 차례로 한국제안명인, 한국제안왕, 최우
수제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제안명인은 최근 3년간 제안활동 실적 최우수자에게 수여하는 제안분야 최고의 상이다.
한국제안왕은 연간 제안활동 실적이 우수한 자, 최우수제안상은 독창적인 개선사례로 회사경영에 크게 기여
한 우수제안자에게 주어진다.
이 대회에서 한국제안명인에 등극한 김병원씨는 이번을 포함해 사내외 제안 관련대회에서 17회 수상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작년에는 이 대회 한국제안왕에 선정되기도 했다.
투싼ix, 제네시스, 에쿠스의 외장부품 품질개선을 담당하는 김씨는 최근 5년간 원가절감한 금액만도 36억원.
이 기간 3천256건을 제안해 3천134건이 채택됐다.
김씨는 그동안 수입부품을 써왔던 투싼ix 차량의 '포그램프(안개등) 벌브' 국산화에 성공해 1억2천만원을 절감
했다.
또 중국과 유럽에서 생산하는 투싼ix와 타 차종에도 적용, 연간 1억7천만원을 추가 절감했다.
이는 협력사 매출증대로 이어져 협력사와의 상생과 품질개선 효과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알파엔진 내부조립을 담당하는 권태근씨는 판금, 용접, 품질, 보전 등 기능사 자격증만 6개를 보유한 엔진 전문가.
2009년 회사에서 실시한 전사 제안발표대회에서 대상을 받았고 올해는 전국대회에서 한국제안왕까지 거머쥐게
됐다.
대표적인 개선사례는 작년에 완성한 '알파엔진 피스톤 조립치구 개조를 통한 품질향상'인데 이 제안으로 연간
3억6천만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최우수제안상을 수상한 서성교씨는 개별개선우수상, 개선제안특별공모 절감액 최고액상, 전사제안발표대회 금상
등 주요대회에서 19번 받았고 최근 3년간 197건의 개선활동으로 32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현대차는 연 1회 실시하는 전사제안발표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대상자를 선발해 매년 전국대회에 출전시키
고 있으며, 그 결과 지금까지 한국제안명인 9명, 한국제안왕 23명, 최우수제안자 29명을 배출했다.
현대차는 "올해 전사제안활동을 품질개선에 적용해 원가절감한 금액이 1천255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 - 한국경제
차값도 좀 내려주지?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