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전국의 주요 7개 무역항에 5만~10만t급 크루즈선이 드나들 수 있는 전용부두가 확충된다.
국토해양부는 27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년도 업무계획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크루즈
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여수세계박람회에 맞춰 여수항의 화물부두는 내년에 크루즈선 부두로 개조되고, 현재 건설
중인 제주항의 8만t급 크루즈선 전용부두가 내년 중 완공된다.
또 인천 남항에 10만t급 크루즈선이 들어올 수 있는 부두를 착공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전에 완공한다.
부산항에는 현재 운영 중인 8만t급 크루즈선 전용부두 외에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한 전용부두가
추가로 건설된다.
제주항에선 8만t급 크루즈선 전용부두를 내년 완공하고, 목포항과 포항항에도 전용부두를 조성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선박펀드 등을 활용해 크루즈선 확보를 지원하고, 관련 법령과 제도를 간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크루즈선박에 대한 세제지원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달 초 하모니크루즈사에 선박확보를 조건으로 크루즈 사업면허를 내줘 내년 9월부터 첫 국적
크루즈선사의 관광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크루즈 전용부두 확충 현황도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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