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고성능 모델의 상징, AMG를 입었다. 메르세데스 벤츠 'ML300 CDI'는 블루이피션시
(Blue EFFICIENCY) 그랜드 에디션이란 이름을 달면서 외관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외관을 말하기 전에 ML 모델 자체의 상징성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벤츠 SUV의 상징인 ML300 CDI에는 벤츠 4륜
구동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벤츠의 4륜 구동 역사는 1903년 창립자 고틀립 다임러의 아들인 폴 다임러가 4륜구동 자동차를 디자인하기 위한 재단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첫 작품은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사용하기 위해 1907년 독일 정부의 주문으로 제작된 6인승 차량
이다. 이후 1938년 현재 4륜구동 차량의 시초인 'G5'를 '식민지 시대의 사냥용 차량'으로 선보이면서 본격적 양산에 들어
갔다.
승용차용 4륜구동 시스템인 '4MATIC'이 처음 나온 것은 1987년이다. 1997년 벤츠 최초의 SUV차량 'M'클래스에 적용된
것도 4MATIC 기술이다.
ML300 CDI의 4MATIC은 앞뒤 차축의 구동력을 45:55로 배분했다. 노면의 조건에 따라 앞뒤,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각기
조절할 수 있는 '4 ETS' 기술이 탑재됐다.
벤츠 4륜구동 기술이 그대로 녹아있는 ML300 CDI는 겨울철 미끄러운 길에도 문제가 없었다. 웬만한 4륜구동 SUV들도
헛바퀴를 돌리고야 마는 가파르고 굴곡진 오르막길을 후진할 때도 끄떡없다.
외관은 이전 모델인 ML280보다 더 다이내믹해졌다. AMG라디에이터 그릴과 새로워진 크롬 장식의 범퍼가 강렬한 느낌
을 준다. 타이어도 19인치 10스포크 알로이 휠이 적용돼 '그랜드 에디션'이라는 차별화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발광다이
오드(LED) 주간 주행등도 세련미를 더한다.
실내도 AMG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변속 패들, 스포츠 계기판이 장착돼 스포티하게 구성됐다.
디젤 SUV라고 믿기 힘든 조용한 시동과 주행 정숙성도 여전하다. 물론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다보니 역동성에
주안점을 두는 BMW처럼 파워트레인이 폭발적이지는 않다.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4000rpm), 최대토크 44.9㎏·m(1400~2800rpm)의 성능을 갖췄고 변속기는 자동 7단이다.
힘 있게 뻗어가는 맛은 벤츠 DNA 그대로지만 초기 가속력은 경쟁 모델에 비해 다소 답답하다. 제로백(정지상태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9.8초다.
연비는 9.3km/ℓ로 높지는 않지만 실제 도심주행에서도 8km/ℓ 정도는 나와 경쟁력이 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9150만원
이다.
박종진 기자
출처 - 머니투데이
이미 경쟁차들인 10년형 모델에 출력은 그대로에(250마력 55토크) 제로백과 연비를 향상한 모델이 나왔는데... 흠...(제로백 7초~8초, 연비 13km대)
신형엔진 개발이 늦어지는지 AMG그릴과 19인치 휠로 수명연장 정도....
대우도 신차개발 늦어져 이렇게 했는데 벤츠는 왜 안까는지 몰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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