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30일 전북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길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2시께 전북 익산시 여산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여산휴게소 부근에서 고속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앞서가던 8t 트럭과 산타페 승용차, 로체 승용차 등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 운전자 김모(43)씨와 승객 등 4명이 중상을, 산타페 운전자 한모(64)씨 16명이 경상을 입는 등 총
20명이 다쳐 원광대병원과 건양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어 오전 7시55분에는 완주군 삼례읍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삼례나들목(순천 기점 176km) 부근에서 서울로 향하던
고속버스가 눈길에 넘어졌다.
이 사고로 승객 16명 가운데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전 0시27분에는 김제시 교동의 도로에서 A(15)군이 몰던 렌터카인 쏘나타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B(16)군이 숨지고 운전자 A군과 동승자 C군 등 2명이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도로 곳곳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전북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임실 20.0cm, 진안 19.5cm, 전주 11.6cm 등의 폭설이 내렸으며 수은
주도 크게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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