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벅찬 상대를 만났다!' 다소 자극적인 문장으로 국내 데뷔전을 치른 닛산 370Z의 광고 문구다. 포르쉐
마니아를 포함해 대다수 일반인은 '이건 뭐지?'하고 웃어 넘겼겠지만 사실 370Z의 포르쉐 비교는 40여년 전에도
있었다.
일본 내수용으로는 '페어 레이디'라는 애칭을 가진 Z시리즈는 일본뿐 아니라 북미시장에서 폭발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일 만큼 인기를 끌었다.
페어레이디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디자인 면에서 강하고 우악스러운 당시 자동차들과 달리,아름다운 선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통 미국 머슬카(muscle car)뿐 아니라 잘빠진 유럽산 GT카(일반 주행을 위한
고성능 스포츠카)가 절대 다수였던 당시 북미 시장에 진출한 1세대 페어레이디 Z는 경쟁차에 뒤지지 않는 퍼포
먼스와 세련된 스타일,거기에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1세대 페어레이디 Z시리즈는 '일본의 스포츠카는 저렴하면서 콤팩트하고 다이내믹하다'는 인식을 심어준 첫 번째
차이기도 했다. 터보엔진을 장착한 2세대 페어레이디 Z는 1979년에 선보였다. 1983년 스포츠카로는 이례적으로
누적 판매대수 100만대를 돌파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포츠카란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가난한 이의
포르쉐'라고 불릴 만큼 막강한 성능과 더불어 착한 가격을 무기로 북미시장을 제패한 Z시리즈는 3,4,5세대
그리고 현재의 6세대에 이르기까지 진화를 계속했다.
2008년 가장 최신 모델이라 할 수 있는 6세대 Z시리즈인 370Z가 선보였다. 카를로스 곤 신임 회장의 취임,그리고
르노-닛산의 부흥과 함께 선보인 370Z는 '스포츠카의 성능은 마력당 무게비'라는 공식을 무너뜨리기 위해
경량화에 나섰다.
후드와 도어 패널에 알루미늄을 적용하는 등 경량 소재를 적극 활용했고 연료탱크에서 6.3㎏,오디오에서 1.6㎏
,배기시스템에서 1.7㎏을 줄이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선대 모델에 비해 무게를 108㎏ 줄이는 데 성공했다.
스포츠카의 마무리는 언제나 사람의 심장에 비유되는 엔진이다. 370Z에는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닛산의 3.7ℓ 6기통 엔진이 장착돼 있다. 최고출력 333마력,최대토크 37㎏ · m의 파워풀한 성능은 7단 변속기와
결합돼 최적의 조합을 이끌어냈다.
수입차포털 '겟차' 대표 choiwook@getcha.co.kr
출처 - 한국경제
370Z
터보버젼이 은근기대되네요.
성능이야 좋아도 마지막 버전인 370은 예전 모델들만 못한 느낌...
저 화살표 헤드램프가 특히 적응이 안되네
솔직히 디자인은 오공이가 좀 더 나은듯한데
이제 칠공이도 익숙해지니 멋져보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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