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국산차와 수입차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2월의 경우 2~3일에 한 대꼴로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만큼 신차 경쟁이 치열하다. 수입차 브랜드들의 상반기 신차 목록을 살펴보면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이 많이 눈에 띈다. 쌍용자동차의 코란도C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SUV 모델이 보이지 않는
국산차 브랜드와는 대조적이다. 최근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둔 수입 SUV를 분석했다.
◆BMW 뉴 X3
BMW가 17일 선보이는 뉴 X3는 국내 시장에서 대량 판매를 노리고 있는 이른바 '볼륨카' 모델이다. 상위 모델인
X5와 엇비슷한 성능을 보이면서 가격은 저렴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게 BMW의 전략이다. 회사 관계
자는 "뉴 X3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국내 고객을 상대로 공개하는 등 공격적인
신차 마케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뉴 X3는 경유 모델인 20d와 가솔린 모델인 35i 등 두 가지다. 20d
모델은 직렬 4기통 터보차저 디젤 엔진을 얹어 4000rpm에서 최고출력 184마력,1750~2750rpm에서 38.9㎏ · m의
최대토크를 낸다. 35i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 출력이 306마력에 달한다. 이 차량에서 눈에 띄는
것은 도로 상황에 따라 앞뒤 구동력을 자동 배분해주는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 'BMW xDrive'다. 이 시스템을
탑재하면 좀더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푸조 뉴3008
푸조가 지난 7일 첫선을 보인 뉴 3008은 실용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모델이다. 이 차량에 탑재된 신형
1.6 HDi 엔진의 연비는 하이브리드카와 맞먹는 수준인 ℓ당 21.2㎞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당 127g에 불과
하다. 힘도 좋은 편이다. 1750rpm의 낮은 회전 수에서 최대 27.5㎏ · m의 토크를 발휘한다. 2500㏄ 휘발유
차량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유리창 위에 현재 속도 등의 정보를 보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앞차와의 안전 거리 유지에 도움을 주는
'차간거리 경고 시스템',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이 기본 사양으로 들어간다. 국내 판매 가격은 3890만원이다.
◆포드 뉴익스플로러
포드가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뉴익스플러러는 4륜구동 모델이다. 미국차의 문제점으로 지적
됐던 연비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3.5ℓ 6기통 모델과 터보 직분사 엔진인
2.0ℓ 에코부스트 모델을 선보인다. 6기통 모델은 이전 모델보다 25%,에코부스트 모델은 30% 연비가 향상됐다.
편의사양 중에도 눈에 띄는 것이 많다. 업계 최초로 뒷좌석 팽창 안전벨트,커브 컨트롤 기능을 갖춘 전자주행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음성인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SYNC'도 달려 있다.
◆폭스바겐 투아렉
폭스바겐은 전 세계에서 50만대가 판매된 SUV 투아렉의 2세대 풀 체인지 모델을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모습을 드러낸 신형 투아렉의 모든 세부 모델에는 8단 아이신 자동변속기가
들어간다. 세밀한 변속이 가능한 만큼 승차감과 연비 면에서 경쟁모델보다 탁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세대 모델과의 또 다른 차이점은 공차 중량이다. 200㎏ 이상을 줄여 다이내믹한 운전이 가능해졌다. 연비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 기준으로 ℓ당 16㎞ 이상을 운행할 수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
중국에서 만든 짝퉁이라도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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