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러시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첫 차인 '쏠라리스'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3일 유럽비즈니스협회(AEB)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출시된 현대차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는 한 달 동안
3393대가 판매돼 상위 25개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가 2월 러시아에서 판매한 총 대수가 9484대인
것을 감안하면 현대차가 판매한 차 3대중 1대는 쏠라리스인 셈이다.
라틴어로 태양이란 뜻인 쏠라리스(Solaris)는 작년 9월 현대차의 6번째 해외 생산 기지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크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며 중국공장 위에둥, 체코공장의 i30, 인도공장 i10, i20 등 현대차의 현지 전략 히트 모델의
계보를 잇는 소형차다.
쏠라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시동이 잘 걸리는 고성능 배터리는 물론 눈이 많은 날씨를 고려해 4ℓ의 대용량
워셔액 탱크를 탑재했다. 급출발과 급제동이 빈번한 러시아의 운전문화를 감안해 ‘급제동 경보 장치'(ESS)도
적용했다.
또 최근엔 러시아 자동차 전문지로부터 소형차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 경기 회복세와 함께 쏠라리스의 품질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계약대수가
2만대를 넘어서는 등 시장 반응이 좋다"며 "현대차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쏠라리스 등 신차 판매 호조 속에 지난달 러시아 시장에서 현대차 9484대, 기아차 1만200대 총
1만9684대를 판매해 수입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기아차는 올 들어 1만8200대를 판매해 브랜드별 판매에서도 르노(1만8200대)와 닛산(1만7795대)을
밀어내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차인 기아차 리오(국내명 프라이드)가 5413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12위에 올랐고 기아차 씨드가 16위(4435대), 뉴 쎄라토(국내명 포르테)도 24위(3908대)를 기록했다.
한편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경기 회복세를 타고 신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의 신차 판매 대수는
16만55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80%늘었다. 1~2월 누적 판매도 작년 같은 기간 보다 77% 증가한 29만3495대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토마스 유럽비즈니스협회(AEB) 자동차 생산위원회 회장은 "연초부터 신차 판매가 전년 보다 80%나
늘어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224만대의 신차가 러시아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적어도 내수용처럼 녹은 안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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