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금호타이어 사장은 25일 "강성이었던 우리 노조가 경영 위기 이후 점차 변화하고 있으며, 노조문제는
잘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연세재단 세브란스 빌딩에서 열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강성 노조가 하루아침에
변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으나 점차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하루짜리 파업에 돌입,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특히 김 사장은 중국시장 리콜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시장 판매에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중국시장 타이어 1위 업체인 금호타이어는 지난 15일 중국 톈진공장에서 생산하는 타이어에 허용치보다 많은
양의 잔량 고무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중국 중앙방송(CCTV)에 의해 보도되면서 리콜 결정을 내렸다.
김 사장은 앞서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지나해 재도약을 위해 신발끈을 묶는 시간 이었다"면서
"2007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경영실적을 지난해에는 흑자로 전환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도 생산성 향상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불필요한 비용과 투자를 엄격히 통제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신동혁 전 전국은행연합회 회장과 박명재 CHA 의과대학교 총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박병엽 팬택 대표이사 부회장과 박 총장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또 이사회
결의로 회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정관도 일부 개정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