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이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생산 감소뿐 아니라 차 색깔도 바꿔 놓을 전망이다.
시라릭은 차량 도색중 광택을 내는 페인트 안료에 들어가는 필수 물질이다. 고급 사양으로 자신이 원하는 차량색을
뽑으려면 십중팔구 시라릭이 포함된 페인트를 사용한다.
문제는 이 소재를 만드는 곳이 단 한군데이고 이 곳이 이번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에 큰 피해를 입었다는 점이다. 독
일 화학업체인 머르크 KGaA가 운영하는 시라릭 제조공장은 일본 오나하마에 위치해 있다. 이 시설은 지난 11일 지
진과 쓰나미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을 뿐 아니라 방사능 누출이 이어지고 있는 후쿠시마 제 1원전으로부터 48㎞
인접해 있어 공장 정상화는 아직도 요원한 상황이다.
시라릭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며 업체들마다 비상이 걸렸다. 시라릭이 든 페인트 도료를 사용하는 업체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BMW, 토요타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줄어드는 재고에 시라릭 페인트를 대체할 다른 안료
찾기에 혈안이 되고 있으나 마땅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크라이슬러는 25일(현지시간) 딜러들에게 시라릭 안료를 쓰는 10가지 차량색 주문을 받지 말라고 공지했다.
앞서 포드도 '턱시도 블랙'색은 주문받지 않도록 요구했다.
한편 IHS 오토모티브는 일본 지진으로 부품 조달이 차질을 빚으며 이번달까지 전세계 자동차 생산이 60만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IHS는 지진이 발발한 지난 11일이후 25일까지 2주동안 32만 대의 차량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IHS는 또 북미 지역 공장들도 부품 공급이 일러야 다음 달 초에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생산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조업 정상화 시점이 계속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마즈다 자동차는 이날 미국 딜러들에게
일본내 생산 모델에 대한 주문은 받지 말라고 공지했다.
권다희 기자
출처 - 머니투데이
얘네들 외엔 안쓰나요 ?
다른 많은 메이커들은 시라릭말고 다른 기술력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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