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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로버슨 사장 간담회.."일본 지진 여파 문제 없어"

이안 로버슨 BMW그룹 세일즈마케팅 총괄 사장은 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 한국 시장에서

는 판매 목표인 2만대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슨 사장은 BMW그룹에서 7명의 보드멤버 중 한 명으로, 라이트 호퍼 회장에 이어 사실상 2인자의 위치에 있다.

로버슨 사장은 "한국은 최고급 세단인 7시리즈 판매가 세계에서 4번째로 많고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올해

 한국에서 6시리즈 컨버터블, 1시리즈 엠 쿠페, 미니 쿠페 등을 선보여 프리미엄 자동차 부문에서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

라고 말했다.

 
작년에 BMW는 한국에서 미니와 롤스로이스 브랜드를 포함해 총 1만9천대를 판매했다.

그는 BMW의 국가별 판매량을 보면 독일, 미국, 중국, 영국 순이며, 브라질, 러시아, 인도, 한국, 터키 등 소위 '브릭트

(BRIKT)' 국가군이 그 뒤를 잇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지진 여파와 관련해서는 "향후 수 주 동안의 재고 물량은 확보돼 있어 큰 문제는 없지만, 이후에 대비해 부품 재고

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슨 사장은 한국산 부품에 대해 "기술 수준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고 "향후 전기차 생산과 맞물려 한국 업체로부터의

부품 구매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한국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데 BMW도 이를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MW i3와 i8 두 개 차종을 2013년에 본격 출시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로버슨 사장은 BMW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한 비결로 훌륭한 리더십과 딜러와의 파트너십, 브랜드 인지도 향상 노력 등을

꼽았다.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고객 불만, 고가의 부품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급성장한 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현재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서울모터쇼에 대해 "한국 경제와 자동차 업계의 발전과 함께 국제적 위상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