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반 관람객들을 맞이한 2011 서울모터쇼에서 웃지 못할 풍경이 연출됐다. 개막식
참석 직후 김황식 국무총리가 행사장을 둘러보는 과정에서다.
◇기아차 '반칙승'?=자동차업체들은 김 총리 등 주요 인사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차를 소개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취재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인사들이 전시관에서 오래 머무를수록 홍보효과가 커진다는 생각에서다.
이 때문에 현대차의 경우 통상 도우미들이 맡아온 주요 인사 안내를 전문 아나운서에게 맡겼다. 현대차 부스의 아나운
서는 김 총리에게 현대차의 새 브랜드 슬로건인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를 영어로 읽어달라고 요청, 김
총리가 이를 낭독하기도 했다.
김충호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김 총리가 현대차 전시관을 빠져나간 뒤 안내를 맡은 아나운서에게 "수고했다"
며 흡족해했다.
하지만 김 총리에게 가장 많은 차를 소개한 브랜드는 기아차였다. 기아차의 안내를 맡은 도우미는 'K5 하이브리드'와
소형 CUV 전기 콘셉트 카인 '네모', '모닝' 등 무려 4종의 차를 소개했다.
특히 이 도우미는 김 총리에게 '네모'를 본 소감을 즉석에서 말해달라고 요청, 김 총리가 "빨리 생산했으면 좋겠다"는
답변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공업협회와 총리실 관계자들은 "한 브랜드에서 한 개의 차만 소개해 달라고 했는데…"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지체되면 다음 일정에 지장을 받기 때문.
한국GM은 김태완 부사장과 안쿠시 오로라 판매·마케팅·AS 부문 부사장이 직접 도우미로 나서 시선을 끌었다. 김 부사장
은 콘셉트카 '미래'의 디자인을 김 총리 일행에게 자세히 설명했고 오로라 부사장은 다목적차 '올란도'의 트렁크를 열고
뒷좌석 의자를 직접 시연하는 등 '쉐보레' 알리기에 공을 들였다.
김태완 부사장은 "한국GM이 디자인한 미래의 콘셉트를 김 총리께 설명 드렸다"면서 "김 총리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주미대사, 미국 차 알리기 행보 '눈길'=수입차 중에서는 BMW와 폭스바겐, 토요타, 포드, 스바루가 간택됐다. BMW는
이안 로버슨 세일즈 마케팅 총괄 사장과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이 앞장서서 김 총리에게 '뉴 6시리즈 컨버터블'을 소개
했다. 결국 김 총리는 빨간색 6시리즈 컨버터블에 올라 포즈를 취했다.
포드는 스티븐스 이번에도 주한 미국대사의 덕을 톡톡히 봤다. 스티븐스 대사가 직접 포드 전시장 앞에서 김 총리를 영접
한 것. 포드는 김 총리 일행에게 신차 '포커스'를 소개했다.
전시장 자리가 좋아 혜택을 본 경우도 있다. 처음 서울모터쇼에 부스를 차린 일본차 스바루는 현대차 상용차 전시장 앞에
있는 덕에 김 총리 등 주요 인사가 찾았다. 평소 탁월한 기술력을 강조해 온 스바루는 고성능 스포츠 모델인 ‘WRX STI’ 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주요 인사들이 전시장을 찾으면 그만큼 기사가 많이 나오고 홍보효과도 커진다"면서 "각 업체들마다
VIP가 최대한 자기 부스에 많은 시간 동안 머무를 수 있도록 복잡하게 동선을 짜기도 한다"고 귀뜸했다.
김보형 기자
출처 - 머니투데이
이런 신선한 모터쇼에 총리한테 굽신굽신, 선전해주쇼
"빨리 생산했으면 좋겠네요"같은 유치원생들도 말할법한 얘기를 할려고
몇 천명 관객들 막아슨거냐 ㅉㅉ
관객들에게서 날라오는 쓰레기들 맞아봐야 '아, 내가 설레발쳤구나.. 빨리 꺼져야지'하는걸 느끼지
ㅋㅋㅋ...
눈들이 높아서 한국 차가 수준에 맞겠어요?ㅋ
여하튼 굽신굽신 아부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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