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설치한 고정식 안내표지판 6개소를 식별성이 뛰어난 발광다이오드(LED) 교통전광판
으로 교체한다. 또 일반 차량들의 신호 오인을 막기 위해 버스전용신호등 11개소도 다음달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1년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는 사고 감소를 위한 버스전용차로 특별 관리와 함께 지하철 안전 강화책도 추진한다. 우선 서울
메트로가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1~4호선에 대해 개통 후 25년이 지난 노후구간 116.5km의 시설물을 교체하고, 전동차
에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한 교통약자들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물론 계단 모서리 미끄럼 방지
작업을 매년 확대하고, 시청역과 신도림역, 서울역, 교대역 등 17개 혼잡 지하철역 역사도 개선한다.
서울시는 운수 분야와 관련, 그동안 교통사고를 많이 발생시킨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온 '교통안전진단'을 운수
종사자 관리가 부실하거나 교통법규 위반이 많은 업체로 확대 실시한다. 여기에 약 2000명에 달하는 시내버스 운전자
는 교통안전공단 체험교육장에서 실시하는 교통체험교육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학교·유치원·어린이집 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을 현재 1385개에서 1505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장정우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 수를 지난해 1.3명에서 올해 1명으로 줄여 서울시 교통안전
사고 수준을 OECD 10위권 이내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교통안전에 관심을 갖고, 안전질서를 준수해 나간
다면 교통사고 없는 서울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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