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같이 이른바 누구를 침략해본적이 없는 국가의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이 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그이유는 유럽을 돌아다녀보면 알겠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는 많은 러시아 사람들이 일이나 휴가로 유럽을 들렀고 많은 유럽인들 또한 러시아에 갔었다. 특히나 유럽은 철도와 도로가 다 연결이 되어 있어서 사실상 이동의 자유가 있었던 샘이다.
그리고 기이한 점은 소련은 1991년 망했으며 현재는 공산당도 아니고 통합러시아당이 집권당이며 푸틴이 황제노릇을 하고 있지만 명백하게 국민투표를 통하여 대통령을 선출하는 민주주의 형식을 띄고 있다. 게다가 자본시장도 개방이 되어 있어서 주식투자도 가능하고 은행설립도 가능하고 많은 외국기업도 진출해있다.
그러니까 현재의 러시아는 예전의 공산당이 지배하는 전체주의 국가가 더 이상 아니라는 말이며 또한 그런 모습이다. 지금은 러시아 경제제재로 외화결재나 화물의 입출입이나 방문 어렵지만 전화통화나 메일 등은 검열없이 가능하다. 그러면 이상한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지금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른바 민주진영인 서방국가와 전체주의진영인 러시아와의 이념적 대결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서방국가들이 이 빨갱이새끼야라고 러시아를 조지거나 러시아가 부루조아개돼지들이라고 서방국가를 욕하며 싸우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 결국에 이 전쟁은 정확하게 원인을 분석하자면 푸틴의 전쟁이다. 예전에 소련연방이었던 국가들이 독립을 하고나서 초기에 독재권력이 들어서는 고통을 겪다가 슬슬 서방물이 들어서 민주적정권으로 바뀌고 정치, 경제적 이유로 "유럽국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었다.
누가봐도 동유럽은 서유럽에 비해서 낙후되었으며 서유럽과 거래 등을 통해서 빨리 경제적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동유럽국민들의 열망은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소련의 영향력, 철의 장막이 걷혀지자 그동안 안보이던 젖과 꿀이 흐르는 유럽이 보이게 된것이다. 만일 러시아가 유럽보다 더 많은 경제적 혜텍을 주었다면 분위기가 달랐겠지만.. .그러면 동유럽 국가들이 EU 가입하면 러시아로써는 무슨 손해가 있느냐면 사실 별로 없다. 동유럽의 경제가 발전하면 자원부국인 러시아도 자원을 팔아 발전한다. 그리고 그 동유럽 국가들의 규모를 따지고 보면 사실 상 러시아에 위협이 될만한 나라는 하나도 없다.
하지만 구소련연방에서 폴란드, 헝가리, 체코, 크로아티아..거기다 마케도니아 등등 러시아와 손절하고 나토에 가입하게 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즉 유럽이 EU라는 경제공동체 이외에도 NATO라는 군사협의체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돈 더많이 되는 쪽으로 들러붙는다. 이거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나토가입은 이 조직을 배신하고 적대적 조직에 가입한다라는 뜻이다. 꼬붕이 손씻고 나가겠다고 해서 놔뒀는데 상대 조직에 가입해버리네. 이러면 상황이 복잡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줄줄이 상대조직으로 넘어가는 것을 보고 있자니 러시아는 자신의 입지와 역할이 줄어드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와바리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다. 그냥 깨끗히 포기하고 그러든가 말든가 하면 모든 것은 원만히 끝나지만 푸틴은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푸틴이 권력을 장악하고 겉으로만 민주적인 선거를 거쳐서 거의 영구집권체제를 확립하고 나니까 슬슬 옛날 생각이 나는 것이다. 만일 러시아가 푸틴이 어떤식으로든 견제를 받고 정치적 위협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다. 절대적 독재권력이 들어서면 더이상 국내문제는 신경쓸필요 없다. 김건희 말처럼 밑에놈들이 알아서 해주게 된다. 그러니 이제는 과거 쏘련시절의 영광이 떠오르게 되고 결국에는 등을 돌리는 구 쏘련연방국에 힘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졌고 그것이 우크라이나이다.
우크라이나는 쏘련연방에서 독립하면서 러시아가 놔주는 대신에 나토로부터 가입을 받아주지 않겠다라는 약속을 받는다. 즉 꼬붕을 놔줄테니 니 조직에 가도 받지말라는 것이고 상대조직도 오케이 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헝가리, 슬로바키아, 몰도바 등 주변국가들이 이미 나토에 가입된 것을 보고 나토에 가입요청을 하지만 나토는 약속을 했으니 거부를 했다. 그런데 영기서 중요한 것은 나토도 사실상 러시아를 적대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았다는 것이고 심지어는 러시아조차 나토의 가입시키는 것을 고려했었을 정도이다. 초기의 나토가 바르사뱌 조약기구에 대한 대응으로 창립이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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