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보며 기운내세요.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올 3월부터 지금까지 의식없이 식물인간 상태로 계십니다.
9개월동안 눈한번 못뜨셨어요..
그래도 "구경하고댓글달고"님은 아버님에게 사랑한다 말했을때 아버님이 알아들으실 수 있자나요..
저는 아무리 말해도 어떠한 변화도 없답니다.(물론 저는 아버지가 듣고계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희망적인 말을 전하는 의료진도 없고...
왜 더 잘해드리지 못했을까..
왜 더 효도하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와 자책을 하루에도 몇번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더 힘들고 덜 힘들고를 따지지 못 할 만큼 "구경하고댓글달고"님이나 저나 인생 중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가엾고.. 안타깝고.. 눈물나지만..
더 기운내고 견뎌야지요. 그래야 아버님도 견뎌내실 거에요.
저희 아버님도 아산병원에 있어요.
저는 매일 다녀오다 보니 어쩜 주말이나 평일에 주차장이나 지하1층에서 어쩌면 한번쯤 마주쳤을지도 모르겠네요.
"구경하고댓글달고" 님 글 읽다보니 8 개월 전, 제가 여기 보배회원님들에게 도와달라고 썼던 글을 생각나서
동변상련의 마음으로 되도않는 위로의 글을 적어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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