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를 처음 본 할아버지>
휴일이라 컴퓨터 앞에서 이리저리 뒤척이다 위 동영상을 처음 접했네요..
순간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아버지와의 추억들..
그리고 옆에서 환하게 웃으며 게임하고있는 아무것도 모르는 초딩아들..
후후.. 많은 생각이 지나갑니다..
아들이 태어나기 2년전 제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안타깝게도 울 아들은 친할아버지의 손길을 한번도 못 느껴봤죠..
제가 어렸을때도 할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셔서 저 또한 할아버지의 손길을 한번도 못 받았는데
이런것까지 대물림되나싶어 아들에게 괜시리 미안한 마음뿐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수 있는 최대한의 사랑을 아이에게 주었고, 또 앞으로도 그럴것입니다..
한번은 학교 선생님이
"아이가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감사의표현을 자연스레 너무 잘해서 참 기특합니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돌아가신 울 아버지 생각에 순간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구요..
아버지가 계셨더라면,, 비록 몸이 편찮으셔서 불편하시더라도 살아만 계셨더라면
저 동영상처럼,, 아니 그보다 더 많이 손자녀석을 안아주고 이뻐해 주셨을 텐데...
그러고도 충분히 남을 울 아버지셨을텐데...
하는 아쉬움에 코끝이 찡한 오후입니다...
PS "평화통일위원장"이란 제 닉넴을 북한의 "김정은위원장"에서 따온걸로 오해하시는 분이 있던데
절대 아니니 쪽지로 욕하지 마세요 ㅎㅎ
"민족평화통일 자문회의"라는 대통령 직속기구가 있는데 그 위원장을 말한겁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생전 직함이시기도 했구요...
아버지의 이름이기에 누가 되지않으려 욕 묵언수행(?) 중인데 잘 안되네요.. ㅎㅎ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북한 김정은하고 아무 관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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