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선 지금 시의회 선거를 앞두고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르는 중임.
그 중 시위에 참여한 여고생 올가 미시크가 SNS에서 화제가 됨.
근데 살벌한 무장경찰 앞에서 뭘 읽는 거?
러시아 헌법임.
러시아 헌법의 조항을 무장경찰 앞에서 낭독하는 거임.
이 낭독을 통해 시위는 시민의 권리임을 강조하는 거지.
이렇게 용기있는 올가의 행동은.
1989년 천안문 사태 당시 탱크맨과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무력에 평화로 맞서는 것을 상징한다는 공통점이 있음.
그런데 왜 올가 같은 학생들까지 시위에 나선거?
러시아 시민들이 시위에 나선 이유는 다음과 같음.
1. 선관위가 야권 인사들의 후보 등록을 거부함.
2. 일부 후보는 강제 연행당함.
어느 누가 봐도 멀쩡한 선거가 될 것 같지가 않잖아?
결국 참다못한 모스크바 시민들이 4주째 대규모 거리 시위를 벌이는 중임.
러시아 정부는 시위에 참여한 이들 중 1천명 이상을 체포했고, 부상자도 속출하는 중임.
그리고 이 시위로 인해 푸틴의 지지율은 18년만에 최저치인 43%를 기록함.
참고로 이거 2015년의 지지율에서 반토막이 난거.
당연히 시위로 높아진 정권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려면 눈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겠지?
푸틴은 크림반도에서 열린 극우단체 행사에 참석했음.
지지기반인 민족주의를 크림반도라는 상징적인 장소를 이용해 자극하려는 목적임.
그리고 모스크바에서는 시민들의 눈을 돌리려고 시위 당일 무료 음악축제를 개최함.
푸틴: 본인 방금 시민들 시위 관심 떨어트리는 상상을 하게됨
대가리가 빠가나도 이정도일수는 없음
우리나라가 정말 대단한게 그긴 독재 정권권과 군부정권에도 민주주의를 어느정도 이뤘다는 겁니다.
권력은 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는거지만 이걸 시스템으로 막았고 그걸 지키는게 민주주의이니까요...
암튼 위아래로 좌우옆으로 바람 잘 날이 없네요...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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